• 주간한국 : [性스러운 이야기] 수(水) 에너지와 정력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플러스 네이버 북마크 싸이월드 공감 기사 구입 프린트 기사메일
입력시간 : 2007.05.16 13:34:18 | 수정시간 : 2007.05.16 13:34:18
  • [性스러운 이야기] 수(水) 에너지와 정력


    수(水) 에너지는 우리 몸에서 신장 곧 콩팥에 배속된다. 동양 의학에서 신장의 개념은 소변을 걸러 내는 해부학적 신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수(水) 에너지 개념으로 포괄할 수 있는 다른 기관들까지 포함해 보다 넓은 의미로 이해한다.

    수(水) 에너지는 자연 속의 많은 현상과 질서를 유추해 볼 때 씨앗과 견줄 수 있다. 콩팥의 생김새도 씨앗과 비슷하게 생겼다. 콩팥이란 말이 콩처럼 팥처럼 생겼다고 해서 콩팥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콩과 팥이 곧 씨앗의 형태인 것이다. 생긴 모양이 강낭콩과 비슷하지 않은가? 그리고 우리 장부 중에 가장 아래에 위치해 있다. 씨앗처럼 가장 기본이 되고 토대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동양에서는 이런 오행 개념을 한의학 같은 건강 분야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고, 다른 많은 동양 학문에서도 활용하였다. 넓은 뜻으로 보면, 수(水) 에너지는 기본적으로 휴식·저장·기억·응축·원기·정력 등의 개념으로 이해한다.

    우리 인간에게 씨앗은 정액 정자를 말한다. 그리고 식물에 있어서도 씨앗이라는 것은 자기 생명의 에센스를, 유전자 정보를 기억 저장해서 다음 생에 전해주기 위해 최대한 응축해서 그 에너지를 모아서 휴식하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런 의미가 수(水) 에너지에 있다.

    우리 몸에서 그 역할을 하는 장기가 콩팥이다. 색깔은 검은색에 배속되며, 방위는 북쪽이고, 기운은 차가우며, 감정으로는 공포다. 계절에선 겨울에 해당하고, 몸에 있어서는 뼈와 골수에 해당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선 쥐눈이콩, 오상(五常) 중에서는 지혜에 해당한다.

    이 콩팥 기운은 근원을 의미하므로 원기, 정력과 관계 있다. 한국의 남자들이 정력제를 많이 찾는데, 그런 것들이 주로 검은색 음식이 많은 게 사실이다. 검은 장어, 검은 깨, 검은 콩이니 하는 것들이 남자 정력에 좋다더라 하는 얘기가 있는 것도 그 검은색 기운이 수(水) 에너지, 즉 콩팥의 기운으로 잘 가기 때문인 것이다.

    정력이라는 것은 성적인 에너지, 스태미나라는 의미도 있지만 꼭 그런 것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일에 정력적인 것을 말한다. 근원적 원기가 튼실한 것이다.

    아침에 발기 안 되는 사람에겐 돈도 꿔 주지 마라 하는 말도, 성적인 에너지가 왕성한 사람에게는 뱃심과 배짱, 저력과 힘 있게 밀어붙이는 원기 에너지가 있다는 경험에 의한 것이고, 그렇지 못해서 늘 소심하고 조마조마한 사람은 사업에 성공할 확률이 적은 걸 유추해서 나온 것이다.

    그리고 그 기운은 차가운 기운인데, 다음 해 심을 씨앗으로 쓰는 씨나락(볍씨)의 경우, 차가운 곳에 보관해야 곡식이 잘 여문다고 한다. 실제로 백합을 키우는 분들에 의하면 백합 구근(球根)을 냉동실에다 아주 잘 얼려 두면 훨씬 많은 수확을 한다고 한다.

    겨울이 추워야 그 다음해 풍년이 드는 이치도 같은 뜻이리라. 수(水) 에너지는 응축의 에너지이기도 하므로 강하게 응축할수록 그 다음에 그만큼 더 강하게 발생한다. 그것은 스프링의 이치와도 비슷하다.

    씨앗은 차가워야 된다. 그래서 예전에 어른들이 “사내아이 불알은 얼려서 키워라” 하는 지혜가 나온 것이다. 남성 기관 중에 고환이 체외로 안 나오고 복강 내에 들어가 있으면 빨리 수술해 줘야 한다. 고환은 신체보다 최소 1도 이상 낮아야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정자가 이상해진다. 죽거나 불구이거나 수가 적어지거나 한다.

    7~8년 전에 TV에서 조사한 걸 보니까, 대개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 중에서 운전기사들이 다리를 붙이고 늘 고환이 따뜻해지기 쉬운 자세로 일하기 때문에 정자 상태가 좀 안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실험했는데, 역시 예상대로였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40대 운전기사보다 정자 상태가 더 안 좋은 그룹이 바로 젊은 남자 대학생이라는 것이다. 꽉 낀 삼각팬티와 꽉 낀 청바지를 입는 젊은 그룹이 오히려 40대 운전기사들보다 안 좋았다.

    불임의 약 40%가 남성이 원인이고, 이 추세는 증가하고 있다. 이는 우리의 잘못된 의복습관이 불임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하고, 정력을 약화시키는 것임을 상기시켜준다.

    남성들이여! 정력이 좋아지고 싶다면 오늘부터 통풍이 잘 되는 속옷으로 바꿔 입자.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07/05/16 13:35




    이재형 미트라한의원 원장 www.mitra.co.kr

  • HOM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