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1기 행정부 특징은 '강경파·초갑부'…다음주 인선 완료
  • 15개부처 중 9개 장관 내정, 안보라인은 이민·테러 정책 초강경파 배치
    후보자 대부분 개인재산 최대 6조원 비롯해 백억대 자랑 재력가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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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아 기자 rlacjddk@hankooki.com
입력시간 : 2016.12.08 15:59:52 | 수정시간 : 2016.12.08 15:59:52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청아 기자] 내년 1월 10일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1기 행정부’ 진용이 늦어도 다음주쯤 최종적으로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부 15개 부처 중 9개 부처의 장관 후보가 확정됐고, 나머지 6개 부처 인선도 트럼프 당선자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까지 인선이 확정된 행정부 부처의 장관 내정자들은 △법무장관 제프 세션스(앨라배마주 상원의원)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전 중부사령관) △주택도시개발장관 벤 카슨(신경외과 의사 출신 공화당 대선경선후보) △보건복지장관 톰 프라이스(조지아주 하원의원) △국토안보장관 존 켈리(전 남부사령관)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골드만삭스 출신 경영전문가) △상무장관 윌버 로스(WL로스 앤 컴퍼니 회장) △교육장관 벳시 디보스(억만장자 교육활동가) △교통장관 일레인 차오(전 노동부 장관) 등 9명이다.

    여기에 백악관 핵심참모로 국가안보보좌관에 예비역 장성 출신의 마이크 플린을 비롯해 △비서실장 라인스 프리버스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캐슬린 T. 맥파랜드을 임명했다.

    또한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마이크 폼페오(캔자스주 하원의원), 유엔 주재 미국대사 니키 헤일리(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중국 주재 미국대사 테리 브랜스테드(아이오와 주지사) , 환경보호청(EPA) 청장 스콧 프루이트(오클라호마주 법무장관), 중소기업청장 린다 맥마흔( 미국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공동창업자) 등 내각 이외의 중요직책 인선도 끝냈다.

    9명 장관 지명자들을 인종별로 구분하면 백인 7명, 흑인 1명, 소수인종(대만계) 1명이다.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 지명자 외에 유엔 주재 미국대사에 내정된 인도계의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보건복지부 산하 공보험 관리기구인 의료서비스센터(CMS) 수장에 낙점된 인도계 시마 베르마 인디애나주 보건정책 고문을 포함하면 아시아계 여성 3명이 트럼프 행정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무 내무 농무 노동 에너지 보훈 등 6개 부처의 장관 인선은 트럼프 당선자가 곧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관심이 모아지는 인선은 ‘외교사령탑’인 국무장관. 현재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포함해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등이 미국 언론의 하마평 대상으로 올라 있다.

    • 내년 1월 10일(현지시간) 출범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 후보들. 왼쪽부터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밋 롬니, 밥 코커, 루돌프 줄리아니. 사진=연합뉴스/AFP


    내무장관에는 매리 폴린 오클라호마 주지사와 투자자 레이 워시번 하이디 하잇캠프(민주·노스다코타) 상원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농무장관 후보는 소니 퍼듀 전 조지아 주지사, 에너지장관은 조 맨친(민주·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 보훈장관에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상무부 부장관에는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 구단주이며 공화당의 주요 후원자인 토드 리케츠가 낙점됐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인선의 특징을 크게 강경파와 부호들로 특징지었다.

    강경파는 주로 안보라인과 국내정책 주요자리를 장악한 인물들의 공통된 성향을 뜻한다.

    안보라인에 해당하는 마이크 플린(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프 세션스(법무), 제임스 매티스(국방), 마이크 폼페오(CIA국장) 등은 이민과 테러 정책에 초강경 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톰 프라이스(보건복지)와 스콧 프루이트(환경보호청장) 역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와 기후변화협약대책을 적극 비판해 온 인사들이다.

    반면에 스티븐 므누신(재무), 윌버 로스(상무)를 포함해 벳시 디보스(교육), 토트 리케츠(상무 부장관), 린다 맥마흔(중소기업청) 등 주요 내정자들의 재산이 최대 6조원에서 최소 157억원에 이르는 초호화판 갑부들이란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NBC뉴스에 따르면, 지명자별 재산액은 △리케츠 53억달러(약 6조1000억원) △디보스 51억달러(약 5조9000억원) △로스 29억달러(약 3조4000억원) △맥마흔 5억달러(약 5795억) △므누신 4600만달러(약 535억원) △카슨 2600만달러(약 301억원) △일레인 차오 1690만달러(약 196억원) △세션스 1580만달러(약 183억원) △프라이스 1360만달러(약 157억원) 순이다.

    미 언론들은 이같은 막대한 재력의 지명자 인선을 빗대어 ‘초(超)갑부(gazillionaires) 내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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