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드림카 3종세트·포르쉐 뉴911 4개 신모델 출시재규어·롤스로이스·랜드로버도 속속 선보여

드림카, 슈퍼카, 파워 머신, 최고급 명품 머신 등…. 요즘 시장에 서로 선보이는 신차 브랜드 타이틀들이다. 이름에서처럼 모두 ‘럭셔리한 명품급’임을 내세운다.

자동차에 ‘럭셔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름에서 뿐 아니라 성능과 속도, 인테리어 장식, 심지어는 가격까지 모두 ‘럭셔리’로 치장한 초고급 수입 차량들이 최근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여름 신차 모델 3개를 동시에 선보이며 이들 차량을 ‘드림카(Dream Car from the Mercedes-Benz Dream Factory)’라는 한 주제로 동시에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드림카(Dream Car from the Mercedes-Benz Dream Factory)’ 는 전세계적으로 전개하는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으로 이번에 3개 모델을 동시에 선보이는 것은 최초의 시도이다. 이는 고객에게 한층 더 매혹적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는 드림카를 만드는 드림 팩토리라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통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로서 꿈과 비전을 제시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메르세데스-벤츠 드림카는 스포츠카 디자인의 절정, 전설의 로드스터 뉴 제너레이션 SL-Class,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세단 디자인을 제시한 스포츠세단 뉴 제너레이션 CLS-Class, 그리고 실버 애로우 레이싱카의 전통을 계승한 컴팩트 로드스터 시장의 강자 뉴 제너레이션 SLK-Class 총 3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를 꿈꾸게 하는 매혹적인 뉴 제너레이션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것이 벤츠 측의 설명.

이번에 소개된 신차들은 ‘드림카’라는 이름에서처럼, 벤츠 브랜드 중에서도 최고급 명품급을 지향한다.

프리미엄 스포츠카 디자인의 절정으로 손꼽히는 뉴 제너레이션 SL-Class는 스포티함과 안전성, 편안함 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스포츠카의 진보성을 최고의 수준으로 표현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 중 이번에 국내에 선보이는 드림카 모델은 SL-Class의 최상위 모델 뉴 제너레이션 SL 63 AMG이다. 스포츠카 디자인의 절정으로 손꼽히는 차량으로 6.3리터 자연흡기식 엔진과 7단 멀티클러치 변속기가 최초로 탑재돼 있다.

함께 선보이는 뉴 제너레이션 CLS-Class의 드림카 모델은 CLS 350이다. 기존의 모던한 디자인 컨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좀 더 강한 전율을 느끼게 하는 새로운 스타일링으로 외관과 실내 디자인의 변화를 준 것이 특징. V형 6기통 엔진에 자동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였으며 혁신적인 신형 액티브 라이트 시스템(Active Light System)과 오디오, 전화, 내비게이션이 통합되어 있는 멀티미디어 시스템 커맨드 APS가 새롭게 적용됐다.

SLK-Class 중 드림카 모델은 뉴 제네레이션 SLK 350과 350 AMG 스포츠 패키지 2종이다. SLK 350은 종전 모습보다 더 강렬해진 외관 디자인과 혁신적인 편의장치로 더욱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인 드라이빙 파워를 자랑한다. 장착된 V형 6기통 엔진은 305마력의 파워와 강렬한 스포츠 엔진 사운드를 적용해 운전의 묘미를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르쉐도 ‘완벽을 향한 끝없는 도전’(Breaking New Limits) 이라는 타이틀로 최근 포르쉐 센터 분당에서 ‘Porsche New 911’ 신차를 선보였다.

포르쉐 Carrera & 911 Carrera S 모델

분당에 새롭게 둥지를 튼 포르쉐 센터 분당 오픈과 포르쉐 60주년, 그리고 포르쉐 911 이 탄생한지 45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를 겸한 런칭 행사에는 독일 본사 국제 홍보 책임자인 마이클 바우만(Michael Baumann)씨도 참석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New 911은 카레라 쿠페, 카레라 S 쿠페 그리고 카레라 카브리올레, 카레라 S 카브리올레 4가지 모델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직분사 방식’의 신형 엔진과 듀얼 클러치 변속기인 PDK(Porsche Doppel Kupplungen)를 탑재한 것.

직분사 방식의 도입으로 카레라 S는 리터당 100마력을 넘어서는 고효율을 달성시켰고, 듀얼 클러치 타입 변속기인 PDK로 수동 변속기의 성능과 효율을 능가하면서 자동 변속기의 편리함과 부드러움을 그대로 재현했다.

뉴 911의 매력은 성능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드라이버가 가장 안락한 상태에서 운전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됐는데 오르막에서 뒤로 밀리지 않고 부드럽게 출발할 수 있는 출발보조장치, 어떠한 노면이든 최적의 접지력을 보장하는 액티브 서스펜션 (PASM), 커브가 많은 도로에서도 언제나 넓은 시야를 확보해주는 다이나믹 바이 제논(Bi-Xenon) 헤드라이트와 LED 드라이빙 램프 등이 대표 기능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진화한 PCM(Porsche Communication Management)은 블루투스 기능과 USB 및 iPod 연결 케이블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재규어는 2008년 새로운 재규어 시대의 서막을 예고하는 파격적인 신모델 XF를 최근 선보였다. XF는 재규어 컨셉카 C-XF의 양산형 모델로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5인승 세단이다.

재규어 역사상 가장 시각적으로 이목을 끌며 기술적으로 진보한 세단이라는 소리를 듣는 XF는 여느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날렵한 디자인과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에 재규어 세단특유의 주행 밸런스, 핸들링을 겸비했다는 것이 중평이다. 최고출력 207마력.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한 XF SV8 모델은 최고출력이 420마력이나 된다.

모든 XF 모델은 쉬프트-바이-와이어(shift-by-wire) 변속기가 재규어 세단으로는 처음으로 탑재된다. 이는 기존 수동 변속기의 연결장치를 전자 명령신호로 대체, 더욱 신속하고 부드러운 기어 변속을 가능하게 한다. 또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재규어 드라이브 셀렉터(JaguarDrive Selector™)’가 적용, 시동을 켜면 위로 솟아올라 운전자의 손바닥에 쥐어지는 원형의 변속레버를 좌우로 돌려 P, R, N, D, S(시퀀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신기술인 재규어 센스(JaguarSense™), 성인 5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공간과 540리터에 달하는 트렁크 적재공간도 장점이면서 역대 대량 생산된 재규어 모델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공기역학도 자랑한다.

랜드로바도 모방할 수 없는 웅장한 내 외부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럭셔리 SUV’라는 평을 받고 있는 랜드로버의 최상위급 모델 레인지로버를 최근 선보였다. 레인지로버의 신 터보디젤 엔진은 가볍고 컴팩트할 뿐만 아니라, 매우 파워풀하다는 평. 레인지로버는 특히 랜드로버 차량 중 최고급의 사양을 채택,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하고 있다.

전통과 자부심, 최우수 품질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명차 생산업체 롤스로이스 모터 카의 팬텀 쿠페도 한국 시장에 지난 8월 상륙했다.

청담동 롤스로이스 모터 카 매장에 모습을 드러낸 ‘팬텀 쿠페’는 롤스로이스의 전통 디자인과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스타링을 절묘히 결합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2도어 4인승 컨셉카 101EX를 바탕으로 제작된 모델로 기존의 팬텀 스탠다드, 팬텀 EWB, 팬텀 드롭헤드 쿠페에 이은 네 번째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기도 하다.

롤스로이스만의 엔지니어링, 기술력, 그리고 디자인의 우수성을 과시하며 슈퍼 럭셔리급 차량의 가치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 자체 평가다. 신차 프리뷰에는 롤스로이스 모터 카의 동남아시아 태평양 지사장인 매튜 베넷 박사와 공식딜러인 코오롱모터스 이일묵 본부장도 참석하며 무게를 실었다.

베넷 지사장은 “팬텀 쿠페의 주문 예약자 중 3분의2는 신규 고객들이라는 점에서 보다 더 넓은 고객층에 어필하고 있다”며 “이미 2009년 예약분까지 접수받고 있을 정도로 놀라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은 무려 7억5,000만원.


박원식 기자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