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이 처지면 힙에 힘이 빠지면서 골반이 뒤쪽으로 기울게 된다. 이런 자세가 되면 골반안쪽의 내장이나 자궁의 위치도 뒤쪽으로 쏠리게 되므로 그 기능이 약해지고, 항문 쪽에는 정맥혈액이 고이게 돼 치질이나 탈항을 유발한다. 다음은 처진 힙을 올리는 자세교정법에 대하여 알아본다.

■ 허벅지 뒤쪽에 힘이 들게 한다.

대퇴부뒤쪽 근육은 근력이 약해지면서 쉽게 아래로 처지게 된다. 이 경우 그 위쪽에 있는 힙이 영향을 받아 아래로 처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힙의 대칭부가 되는 골반앞쪽은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허리가 앞으로 굽게 되고 뱃심이 약해지게 된다.

자세교정법→바로 누워서 두 다리는 펴고 양팔은 사진과 같이 두면서 바닥을 누르는데 양 손목은 서로 바깥쪽으로 비튼다. 명치를 들어 올리고 힙은 바닥을 누른다. 두 다리를 30˚정도 올려서 숨을 내쉬면서 양 발가락을 몸통 쪽으로 당기고 다시 숨을 내쉬면서 반대방향으로 미는 것을 반복한다.

■ 명치의 확장력을 강화시킨다.

명치가 협소해지면서 명치력이 약해지면 몸통이 앞쪽으로 굽게 돼 어깨뒤쪽으로 힘이 쏠리게 된다. 이때는 역학적 관련 부위인 힙의 힘이 상대적으로 그만큼 약해지게 되므로 힙 근육은 물렁해지면서 힙이 처지게 된다.

자세교정법→엎드려서 양 팔꿈치를 접어 양손은 명치 옆에 두는데 양손가락이 서로 바깥쪽 방향으로 향하게 한다. 숨을 내쉬면서 상체와 두 다리를 들어 올린 다음 양 팔꿈치가 서로 가까워지게끔 하면서 명치에 힘을 주어 명치가 벌어지게 한다.

■ 머리뒷골이 올라가게 한다.

힙이 처지면 턱이 들리면서 얼굴이 앞쪽으로 나오게 되고, 이때 머리가 뒤로 눕게 되면서 후두골이 처지게 된다. 이런 자세는 목 힘을 약화시키고, 목의 힘이 빠지면서 항문 수축력이 약해져 힙은 처지게 된다.

자세교정법→무릎을 꿇고 앉아서 양 무릎으로 바닥을 누른다. 양손은 깍지를 끼어 머리 뒤에 둔다. 척추는 앞쪽으로 밀고 힙은 뒤로 뺀다. 숨을 내쉬면서 머리를 뒤쪽으로 미는데 이때 양손은 머리가 오지 못하게 받혀준다.

사단법인 동양요가협회 회장 신동길 www.yogayo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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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