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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3色 해변·채석강 절경의 유혹
전라북도 관광 다시보기
차별화된 'F-Tour' 상품… 휴가철 황홀한 러브스토리







글ㆍ사진 군산=박원식기자 parky@hk.co.kr



선유도에서 바라본 주변 섬들




선유도와 고군산군도, 채석강 등등….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전라북도에 있는 해양 문화 관광지라는 점이다.

전북도청과 전북관광협회가 올 여름 ‘전라북도 관광지 다시 보기’ 운동에 본격 나서고 있다. 원래부터 이름난 관광지이긴 하지만 일반인들이 좀 더 알고, 자세히 들여다 보며, 더 많이 즐기고 가야 된다는 취지에서다. 그간 가볍게 스쳐 지나갔던 것이 있다면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 또 이미 봤던 것이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새롭게 봐달라는 당부이기도 하다.

전라북도는 최근 ‘F-Tour 관광상품’ 홍보를 열심히 펼치고 있다. 이름에서 F는 Food와 Foot, Festival, Farm 등 ‘4F’의 의미를 담고 있다. Food는 건강과 웰빙이 조화된 전북의 차별화된 대표 음식 관광을, Foot는 지역별 독특한 관광자원을 직접 찾아 다니며 체험하는 발품체험 관광상품을 대표한다.

또 Festival은 시기와 테마를 고려, 다른 관광 자원과 연계한 축제 관광상품, Farm은 수려한 생태환경과 전통문화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그린투어를 상징한다. 전북이 특히 이번 여름 중점을 두는 상품은 해양문화 관광권 투어. 주제는 ‘휴가철, 서해안을 따라 흐르는 황홀한 러브스토리…’이다.

■ 선유도 다시 들여다 보기



선유도 부두(위)
망주봉에서 내려다본 전경(아래)


선유도에 가서 보는 것은? 선유도를 본다기 보다는 ‘고군산군도’일듯 싶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의 군락. 자연이 창조해 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천혜의 해상공원이다.

그동안 선유도를 관광하는 이들이 주로 택하는 코스는 유람선 투어. 군산항에서 유람선으로 선유도 부근을 잠깐 둘러 보고 섬에 1~2시간 머무는 일정이다. 대부분이 선착장 부근에서 잠깐 회를 먹거나 주변 전망을 한 번 보는 정도에 그치기 일쑤다.

그래서 전북도청은 좀 더 선유도에 머무르는 시간을 내 바로 옆 섬인 장자도와 무녀도를 둘러 보고 망주봉에 올라 보는 경험을 추천한다.

선착장에 내리면 바로 눈에 들어 오는 망주봉은 선유도의 대표적 상징이다시피 하지만 막상 올라 보는 이는 거의 없다. 선착장에서 카트로 7~8분 거리. 걸어서도 20분이면 다다른다. 올라가는 길은 주변 나무에 메어진 밧줄에서 시작된다. 약간 경사진 편이라 밧줄을 잡고 5~6m 오르면 중턱까지는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나서는 제법 가파르다. 정상까지 바윗길이 결코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자일과 로프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지만 서투른 사람은 바짝 엎드려 기어가는 정도. 산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별 무리 없다. 대략 왕복 30분 코스. 대신 큰 비가 내릴 때는 해발152m의 봉우리에서 쏟아지는 7~8개의 물줄기가 폭포를 이루는 모습이 장관이다.

많은 이들이 시간이 부족해 바로 옆 장자도와 무녀도를 둘러 보는 것을 잊는 것도 아쉽다. 이들 두 섬은 선유도와 다리로 연결돼 있는데도 그렇다. 카트나 자전거로는 선착장에서 10여분 정도 거리. 다리 밑 바닷물 속에서 뛰어 노는 숭어를 목격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장자도에서는 어촌체험마을을 둘러볼 만 하고, 무녀도에서는 갯벌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선유도에서의 해변을 3가지 맛으로 느껴볼 수 있다는 것도 이채롭다. 곱고 아름다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선유도(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는 모래 해변을, 몽돌 해수욕장에서는 둥글둥글하고 조그마한 조약돌 해변, 옥돌해수욕장에서는 부드러운 옥돌 해변을 경험할 수 있다. 섬에 들렀다 주마간산식으로 둘러만 보고 지나친다면 놓치기 쉬운 대목이다.

■ 채석강 의미 되짚기-퇴적암층의 절경



채석강(위)
망주봉(아래)


새만금방조제 길이 뚫리면 군산에서 변산반도가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전에는 내륙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방조제를 따라 직선 길로 달리면 시간을 더 절약할 수 있기 때문. 때문에 변산반도변의 대표적 관광지인 채석강도 다시금 주요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채석강을 가 보지 않은 이들 중에 간혹 ‘강(江)’ 이름 중 하나로 생각할 수가 있다. 물론 시중에서 많이 쓰이는 한자 표기도 ‘彩石江’. 영락없는 강 이름이다.

안내판에는 채석강이라는 이름이 중국 당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강이지만 여기서는 바닷가 해변 절벽이란 것이 차이점.

채석강 바다 절벽은 수만권의 책을 층층이 쌓아 놓은 듯한 모양이 압권이다. 원래 ‘채석’이란 단어는 색채를 뜻하는 ‘彩’와 돌 ‘石’자인데 굳이 ‘색채’라고 할 만한 것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 채석강은 각양각색의 돌들이 색깔별로 쌓여 있기로 유명하다. 이 곳 채석강 절벽도 중국처럼 돌들이 쌓여있긴 하지만 색채에서의 구별은 덜 한 감이 있다. 채석강이란 이름을 둘러싼 많은 이견과 논란들은 대부분 이런 사실들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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