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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이 블로거들을 유혹하다
캐논·니콘·소니 등 앞다퉈 신제품 출시
기능은 유지하고 가격 낮춘 보급형 인기







김상범 블로터닷넷 대표블로터 ssanba@bloter.net





CANON EOS 450D


자신만의 미디어를 가꾸고 있는 블로그들에게 카메라는 약방의 감초같은 존재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포스팅)에 사진을 곁들인다면 좀 더 입체적인 포스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진없는 신문을 상상할 수 없는 것처럼 블로그 포스팅에 사진이 빠져있으면 왠지 허전하다. 그래서인지, 블로거들도 이미지나 동영상을 곁들인 포스팅에 익숙하다. 아예 사진만으로 블로그를 꾸미는 이른바 갤러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도 많다.

봄을 맞아 블로고스피어에 DSLR 얘기가 한창이다. '드디어 나왔네', '결국 지름신에 굴복하다‘ 등등 새로나온 DSLR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캐논, 니콘, 소니 등 주요 DSLR 업체들이 3월 이후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예전같으면 엄두도 내기 힘든 고성능의 DSLR이 ’보급형‘이란 수식어와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고 있어 블로거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중급형, 보급형, 고급형 등으로 구분되는 DSLR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기종은 역시 보급형 모델들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고급형 모델에서나 제공하던 기능들을 채용하고도 10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출시되고 있어 초보자는 물론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도 유혹적이기 때문이다. 카메라 제조업체들의 보급형 주력모델은 세대교체기를 맞았다. 기술의 발전과 경쟁의 심화가 낳은, 블로거들에게는 싫지 않은 트렌드다.

지난 2년여간 보급형 DSLR 시장을 주도한 모델은 캐논의 'EOS 400D'. 디카 시장의 강자 캐논의 자존심을 보급형에서도 지켜준 모델이다. 2006년 8월 출시 이후 보급형 DSLR 시장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잡으며 캐논의 명성을 지켜준 'EOS 400D'가 바통을 넘긴 후속 모델은 'EOS 450D'.

EOS 450D는 차기 주력모델로서 손색없는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기능을 갖췄다. 전작 400D와 비교해 화소수가 1,010만화소에서 1,240만화소로 올라갔고 LCD 크기도 2.5인치에서 3인치로 커졌다. 연속촬영속도도 초당 3.5매로 400D의 초당 3매보다 빨라졌다.

여기에 라이브뷰, 스팟측광, SD 카드 지원 등이 새로 추가됐다. 캐논의 보급형 모델에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기능들이다. 1,240만 화소에 3인치 LCD, 라이브뷰, 초당 3.5매 연사, 스팟측광 지원 등 보급형 DSLR의 세대교체를 선봉에 이끄는 대표 주자로서 손색이 없는 사양이다.

캐논과 함께 DSLR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니콘도 작지만 강한 보급형 모델 'D60'을 내놓았다. 니콘의 'D40'과 'D40x'는 40~50만원대의 초저가 DSLR로 주목을 받으며 '진정한 보급형' 모델로 인기가 높았는데 D40x의 뒤를 이어 니콘이 내놓은 보급형 모델이 'D60'이다.

NIKON D60, PENTAX K200D


D40x와 비교해 촬영에 필요한 편의기능 향상에 초점이 모아졌다. 새로 추가된 기능은 카메라 내부의 공기 흐름을 이용해 먼지를 제거해주는 에어플로우 시스템, 뷰파인더에 눈을 갖다대면 자동으로 LCD 화면이 꺼지는 아이센서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D3, D300 등 니콘의 중고급형 모델에 적용했던 이미지 처리 엔진 '엑스피드'가 D60에도 적용돼 노이즈 억제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밖에 PC없이 카메라만으로 RAW 이미지를 현상할 수 있는 기능과, 촬영한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스톱모션 작성 기능 등도 새로 들어간 기능이다. D60은 이러한 '작지만 야무진' DSLR 모델 D40x의 특징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

DSLR 시장은 캐논과 니콘이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이 양대산맥 구도에 도전장을 던진 업체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업체가 소니다. 2006년 6월 '알파100(a100)'을 선보이며 DSLR 시장에 본격 진출한 지 1년 6개월여만인 지난 1월, 소니가 새로 내놓은 보급형 DSLR이 'a200'이다.

1,020만 화소로 a100과 화소수는 같지만 이미지 프로세서를 개선해 ISO 감도를 1600에서 3200까지올렸다. 카메라 바디에 내장된 흔들림방지 기능과 먼지제거 기능 등 소니 알파 브랜드 모델의 특징들은 그대로 간직한 제품이다.

a200을 출시한 지 2달여만에 소니는 다시 a300과 a350, 두 가지 보급형 모델을 또 내놓았다. 보급형 모델의 제품군 확대와 함께 '동급 최강'이라는 강력한 기능을 추가한 모델을 통해 보급형 시장의 새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야심이다.

a300과 a350은 전 모델에는 없던 ‘라이브뷰’ 기능이 새로 채택됐다. 여기에 틸트 기능까지 채택해 LCD 화면을 위아래로 조정하면서 바로 촬영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췄다. 두 모델은 거의 같은 기능에 화소수와 연속 촬영속도만이 다르다. a300은 1000만 화소에 초당 3매의 연사속도, a350은 1400만 화소에 연사속도는 초당 2.5매다. a350이 제공하는 1400만화소는 '동급 최고' 사양이다.

바디에 내장한 손떨림 방지 기능과 높은 ISO 감도, 틸트 기능 지원의 라이브뷰, 1400만 화소수 등은 보급형 DSLR 시장에서 소니를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OLYMPUS E-420, SONY a350


펜탁스도 캐논과 니콘을 ?는 강력한 도전상대. 펜탁스도 K100D보다 대폭 향상된 새로운 보급형 DSLR K200D를 내놓는다. 화소수는 600만대를 넘어 1000만대로 업그레이드됐고 자사 중급기 모델에 적용한 이미지 프로세스 엔진을 넣었다.

흔들림 방지 기능과 먼지 제거 기능도 기본 장착됐고, LCD도 2.7인치로 커졌다. 펜탁스는 동급 경쟁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펜탁스만의 색감으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방진방적 기능도 자랑이다. K200D는 대대적인 성능향상을 통해 보급형 모델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채비를 갖춘 셈이다.

이밖에 올림푸스도 380g의 초경량 DSLR 신제품 'E-420'을 출시하고 보급형 DSLR 경쟁에 가세했다.

'보급형'이란 초보자나 입문자를 겨냥해 고급 기능은 제외하고 기본적인 기능에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거는 제품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2008년 봄 줄지어 출시되는 보급형 모델들은 보급형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기본 사양이 업그레이드됐다.

자사 중급기 모델의 이미지 프로세스 엔진을 채택해 노이즈 제거 수준을 대폭 개선했고, 화소수는 1000만화소가 기본이다. LCD는 3인치로 크게 넓어졌고 라이브뷰도 기본 기능이 돼 버렸다.

봄바람 처럼 블로거들을 유혹하는 DSLR 바람이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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