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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한·중·러의 대형 합작 오페라 外
2008 그랜드 오페라 '투란도트'









지난 식목일엔 나무 한그루라도 심으셨는지? 어느새 4월이다. 북한산 기슭에도 봄 기운이 올라 꽃망울이 터지고 있다. 벚꽃 등 도심 곳곳에서도 봄축제의 팡파르가 울린다. 온 땅이 잠 깨는 이때, 우리의 4월에도 향내나는 거름을 주자.

한·중·러의 대형 합작 오페라
■ 2008 그랜드 오페라 '투란도트'



2008 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해 한국과 중국, 러시아가 합작으로 만드는 대작 오페라 <투란도트>가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

<투란도트>는 극작가 푸치니가 중국 전설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타타르국의 왕자 칼라프가 중국 공주 투란도트에게 반해 그녀가 낸 수수께끼를 목숨을 걸고 맞혀가며 결국 공주를 차지한다는 내용.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로 유명하며 푸치니의 작품 중 가장 화려하고 극적인 면모를 자랑한다.

러시아 볼쇼이극장 프리마돈나인 이리나 비클로바, 한국의 테너 박치원과 프리마돈나 김인혜를 비롯 중국 베이징 중앙방송국 예술단 연출가 및 연기자 200여 명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관현악의 웅장함과 화려한 선율, 죽음과 복수를 뛰어넘는 사랑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02) 2057-6225

한국화로 만나는 동심의 세계
■ 어린이 한국화 체험전 '풍경속으로 풍덩'



한국화의 아름다움과 친근함을 맺어주는 어린이 특별 체험전시회다. 1부 ‘어린이들에게 낯선 한국화, 즐거운 놀이로 다가가기’에서는 한국화 이전에 크레파스나 색연필, 사인펜, 서양식 물감에 먼저 길 들여진 국내 어린이들에게 한국화의 붓과 먹, 종이를 쥐어주며 한국미술과의 재미있는 만남을 주선한다.

한국화가 가진 검은 먹선과 얇은 종이의 번짐 등으로 흥미를 유도한다. 2부 ‘산수화를 그려보아요’에서는 현재 활동중인 젊은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케 한 뒤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만의 산수화를 그려볼 수 있도록 지도해준다.

이를 비롯해 <풍경속으로 풍덩>전은 총 4개의 방으로 구성돼 어린이 워크숍 형태로 진행된다. 30분 간격으로 회당 15명의 어린이들이 미술관 선생님과 함께 1시간 동안 한국화의 세계를 탐험한다. 6월14일까지. 고양 아람어린이미술관. (031) 960-0180



인생 역경 이겨낸 서혜경의 감동무대
■ 피아니스트 서혜경 &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활의 노래'



암 투병이라는 인생의 고비를 딛고 제 2의 전성기를 맞으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재개한 피아니스트 서혜경이 코리안 심포니와 협연무대를 준비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월에 있었던 서혜경의 예술의전당 공연에 이어 재차 마련된 무대다.

당시 공연에서 서혜경은 객석을 울리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 청중들의 재공연 문의와 요청이 쇄도해왔다. 한국 최고의 지휘자 박은성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 할 이번 음악회는 ‘부활의 노래’라는 부제로, 최근 리모델링후 재개관을 맞은 마포아트센터의 힘찬 출발을 기념하는 축하행사이기도 하다.

마포문화재단으로부터 위촉받아 작곡된 단악장 형식의 관현악곡 <여명(박정양 곡)>을 비롯,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등을 선사한다. 11일 오후 8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02) 3274-8502

작품·흥행성 인정 받은 앵콜 행진
■ 뮤지컬 '오디션'





출연 배우가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밴드형 뮤지컬을 표방한 <오디션>이 2007년 여름과 겨울에 이어 앵콜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돌아온다.

뮤지컬 <오디션>은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각본상 수상 및 4개 부문 노미네이트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순수 창작 뮤지컬. 뮤지션이 꿈인 20대 청춘 남녀 여섯 명이 내일을 위해 신나는 오늘을 연주한다.

음악에 미쳐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의 음악 인생은 험난하기만 하고, 젊은 그들에게 현실 속에서의 희망은 항상 잡힐 듯 한발씩 멀어진다. 뮤지컬과 콘서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색다른 형식을 통해 열정과 감동을 동시에 제공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6월8일까지. 서울 열린극장. (02) 765-8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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