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 북 두 번째 이야기
서은영 지음/ 시공사 펴냄/ 12,000원

2006년 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된 <스타일 북>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2년만에 선보이는 <스타일 북, 두 번째 이야기>는 예전보다 성숙해진 여성들의 눈높이에 맞게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전문성과 경험을 담았다. 1권이 ‘무엇을 입는가’와 ‘왜 입는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출간된 2권은 ‘어떻게 입는가’를 알려준다.

■ 윤광준의 생활명품
윤광준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12,000원

2002년 <잘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이름을 알린 사진작가 윤광준이 ‘생활 속 명품’에 대해 쓴 책이다. 그는 생활명품에 대해 각자의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 선택해 일정기간 주인과 함께한 물건이라 정의한다. 저자의 안목으로 고른 생활명품 60개를 소개한다. 몰스킨 수첩, 빌링햄 카메라 백, 파버카스텔 연필 등 하나같이 범상치 않은 ‘명품’이다. 그가 고른 생활명품은 현대인의 소유욕과 트렌드를 향한 집착을 보이면서도 저자만의 취향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 지젝이 만난 레닌
슬라보예 지젝,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지음/ 교양인 펴냄/ 32,000원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이 변증법적 방법론과 정신분석 이론을 도입해 레닌을 분석했다. 저자는 1917년 레닌이 쓴 글을 토대로 그의 정치적 능력을 분석한다. 이후 ‘문화 자본주의’ 시대에 레닌을 재발명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라는 질문과 씨름한다. 레닌이 21세기 혁명가라면 무엇을 사유하고 어떻게 실천했을까? 지젝은 다가올 자본주의의 위기, 자유주의적 관영의 기만성을 논하며 레닌의 때가 왔다고 확신한다.

■ 외딴섬 퍼즐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선영 옮김/ 시공사 펴냄/ 11,000원

아야쓰지 유키토, 아비코 다케마루와 함께 일본 추리소설 작가로 꼽히는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보물섬을 소재로 새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은 일본 남쪽에 위치한 외딴섬 가시키지마에 5억 엔에 이르는 다이아몬드가 있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추리소설연구회 회원들은 보물지도와 ‘진화하는 퍼즐’이란 힌트를 갖고 보물섬의 수수께끼에 도전한다.

■ 광화문 연가
이영미 지음/ 예담 펴냄/ 13,000원

대중문화평론가 이영미가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중가요를 매개로 서울의 변천사를 소개한다. 모던보이, 모던 걸에서 강남과 압구정을 활보하는 신세대까지 서울의 시대상과 대표적인 지역, 그 속에 얽혀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울 속 인간군상의 모습을 통해 우리네 삶과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 아르마니패션제국
레나타 몰로 지음/ 이승수 옮김/ 문학수첩 펴냄/ 12,000원

전세계 37개국 290여대 매장에서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패션 왕국의 제왕 조르지오 아르마니. 그는 1970년대부터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여 전세계 패션리더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이탈리아보그> 등에서 기자와 에세이 작가로 활동한 레나타 몰로가 아르마니의 극적인 삶과 리더십, 사상과 미학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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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 기자 miss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