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아나 존스와 고고학
류동현 지음 / 루비박스 / 12,000원

아프리카의 ‘성궤’, 아시아의 ‘누르하치 유골’과 ‘상카라스톤’, 유럽의 ‘성배’와 베니스의 ‘지하무덤’, 남북 아메리카 대륙의 ‘황급다산조각’과 ‘코로나도 십자가’ 등 호주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대륙에서 번영했던 고대문명을 만나볼 수 있는 곳, 바로 인디아나 존스 속 세상이다. <인디아나 존스와 고고학>에서는 영화 시리즈를 통해 실제 유물과 유적들에 대한 고고학 여행을 떠날 수 있다.

■ 아첨론
윌리스 고스 리기어 지음 / 이창신 옮김 / 이마고 / 12,500원

‘자신의 전문영역이 확실한 사람’, ‘실적이 뛰어난 사람’, ‘칭찬·아부를 잘하는 사람’ 직장에서 존재감이 큰 사람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순위다. 실력 못지않게 아부나 아첨이 현대인의 삶의 기술로 인정 받는 시대가 됐다. <아첨론>은 아첨을 ‘힘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즐겨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자 도구’라고 설명한다. 동서고금의 고전들에서 아부·아첨에 관한 통찰들을 추출해 128가지 법칙으로 정리했다.

■ 빙벽
이노우에 야스시 지음 / 김석희 옮김 / 마운틴북스 / 13,500원

<빙벽>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벗어나 험준한 산을 무대로 진정한 인간의 길을 밝힌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소설 <촐라체>와 닮아있다. 냉엄한 빙벽을 오르는 우오즈의 사투는 자기추구의 꿈과 그렇지 못하는 현실 사이에서 인간이 처하게 되는 혹독한 비극을 넘어서려는 몸짓으로, 불행과 소외를 넘어 자기와 만나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감동을 전한다.

■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
전쟁 없는 세상, 한홍구, 박노자 지음 / 철수와영희 / 14,000원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30인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다. 2001년 오태양을 시작으로 지난 6년 간 여호와의 증인이 아닌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30여 명이 감옥에 갔거나 여전히 투옥돼 있다.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에는 병역 거부자들이 병역을 준비하던 시간, 그리고 감옥에서 쓴 글과 편지를 담았다. 이들은 사회에서 고립된 채 몸부림치듯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끊임없이 편지와 글로 세상과 소통했다.

■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인도 베다수학
손호성 지음 / 아르고나인 / 8,000원

인도의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19단을 술술 외운다. 고등학교 수학교과과정의 일부는 국내 대학수학과정을 능가한다. <인도 베다수학>은 구전으로만 전해온 브라만 경전, 베다(Veda)경전의 계산과 수학에 관련된 수트라의 야타르바 베다의 원문을 모두 해석하고, 16개의 수트라와 13개의 술바수트라스를 재구성했다. 다이어그램과 계산식을 현대식으로 체계화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나간다.

■ 촌놈들의 제국주의
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 12,000원

한국은 그간 극단의 대외의존적 수출주도형 경제를 굴려왔다. 하지만 이제 한국 자본주의는 내부적 모순과 불균형을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에까지 왔다. 저자는 이에 대해 식민지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제국주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그러나 식민지를 만들어낼 능력도, 식민지 경영의 경험도 없으면서 생존의 돌파구를 ‘제국주의’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한국 자본주의의 현실을 ‘촌놈들의 제국주의’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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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희 기자 leonelga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