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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 대사 부인의 '경계 허물기'
한국 전통종이 한지·퀼트·금속공예 접목한 다양한 작품 선보여






정영주 기자 pinplus@hk.co.kr





버시바우 주한 美대사 부인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아름다운 금속공예전이 찾아온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 대사 부인이자 공예가인 리사 버시바우(54) 여사가 내달 9일부터 22일까지 인사동 선화랑에서 여는 ‘Crossing Borders-Jewelry and Objects(경계 허물기-장신구와 오브제)' 개인전이다.

미국 코네티컷 칼리지 출신으로, 주로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온 리사 버시바우의 매력적인 금속공예세계가 다채로운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전시작들은 한국의 전통 종이인 한지와 더불어 퀼트와 금속공예 등의 다양한 분야를 자연스럽고 매혹적으로 접합시킨 작품들이다. 금속공예가이자 퀼트공예가로서 30여 년간 활동해 온 작가 자신에게도 이 두 장르를 한 공간에 연출, 전시하기로는 이번이 첫 시도다. 특히 한글의 조형미를 테마로 삼고 천연 염색한 면으로 작업한 대형 퀼트와 한지를 마치 레이스와 천으로 만든 듯 섬세하게 제작한 한지 드레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동서양은 물론 현대와 고전을 융합한 작업이 이채롭고 신선한 작가의 미술세계를 보여준다. 장시간의 수작업으로 완성된 퀼트 작업과 깔끔한 바느질 처리, 빈티지 단추 등을 사용, 디테일에서도 작가의 다재다능함과 열정을 엿 보게 하는 전시회다.

Hangul Quilt·Corsage Brooches, Brochure cover and Poster·Hanji Shoes with Flower Clips


리사 버시바우는 미국 워싱턴 금속공예조합의 창립회원으로, 미국을 비롯해 해외 각지에서 여러차례 전시회를 열며 호평을 받아온 중견작가다.

2002년부터 4년간 러시아에서 6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것을 비롯해 2005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조슬린 미술 박물관에서 ‘러시아에서의 4년’이란 주제로 단독 전시회를 개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2004년 러시아 미술아카데미 명예회원으로 선정, 국내에서도 2006년 한국공예학회 명예회원으로 지정됐다. 러시아 거주중이던 2005년에는 예술을 통한 대중 외교의 공로로 미국외교협회의 ‘Avis Bohlen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 전시회로는 ‘금속 예술과 환경(2005)’을 비롯, 이미 여러차례 단체전 및 개인전을 연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퀼트, 금속바구니, 액세서리, 한지 드레스와 슈즈 등 총 100여점의 작품을 소개, 상이한 재료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는 콜라쥬 기법과 한국 및 아시아의 전통적 미를 자신의 특별한 영감으로 녹인 작가의 탁월한 조형세계를 접할 수 있다. 문의 02) 734-0458

Flower Bracelet·Hanji Dresses detail with Leaf Boa & Bro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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