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림의 사람
박경림 지음 / 리더스북 / 9,800원

사람들은 한결같이 박경림에게 ‘진심으로 자신들을 걱정하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해와 무한이기주의가 활보하는 세상에서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믿음 가는 사람, 따뜻한 사람으로 여기게 하는지 <박경림의 사람>을 통해 알 수 있다. 친구관계, 남녀간의 사랑, 동료와 상사와의 관계,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서툴기만 한 사람들에게 시작할 수 있는 동기와 멈추지 않을 용기를 전하고 있다.

■ 런던 숨어있는 보석을 찾아서
전원경 지음 / 리수 / 15,000원

런던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변화에 순응하면서 때로는 변화를 리드하기도 하며 런던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언제나 유지한다는 점이다. 그 실용성과 유연함이 바로 오늘의 런던을 있게 한 원동력인 동시에 매력인 셈이다.

<런던 숨어있는 보석을 찾아서>는 전통과 변화, 친절과 무관심, 계급과 평등이 공존하는 런던, 런더너에 대한 관찰과 분석을 담아 런던이라는 도시를 한층 더 깊고 풍부하게 음미할 수 있는 안목을 전한다.

■ 신족과 거인족의 투쟁
이정우 지음 / 한길사 / 20,000원

<신족과 거인족의 투쟁>은 고대에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존재에 대한 탐구의 여정을 체계적으로 그려가면서 신족과 거인족, 곧 이데아와 시뮬라크르의 대결을 통해 서양 존재론의 핵심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또한 이 논의를 통해 시뮬라크르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21세기의 존재론을 어떻게 구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 굿바이 클래식
조우석 지음 / 동아시아 / 15,000원

<굿바이 클래식>은 우리시대에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시대에 음악과 삶을 어떠해야 하는지 먼저 생각하게 한다. 클래식에 숨겨진 내력과 불편한 진실까지 두루 밝혀주는 이 책은 철학, 사회학, 경제학, 의학, 생물학, 미술 등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아우르며 ‘클래식은 죽었다’고 이미 선언한 서구 음악학 정보들을 맛있게 요리했다.

■ 워렌버핏처럼 재무제표 읽는 법
이민주 지음 / 살림 Biz / 14,000원

<워렌버핏처럼…>은 워렌버핏의 투자 패턴을 분석해 철저하게 투자자(주주)의 입장에서 재무제표를 뜯어보고,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가 주주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기업의 내부 관계자가 투자자를 비롯한 외부인에게 감추려고 하는 게 무엇이고, 이것을 어떻게 찾아내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기업의 재무제표에 드러나는 내재가치를 읽고 국내 주식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

■ 하이킹걸즈
김혜정 지음 / 비룡소 / 9,500원

청소년들의 풋풋하고 발랄하며 솔직한 목소리가 담긴 청소년 소설 <하이킹 걸즈>는 의문투성이의 삶 속에서 우왕좌왕하는 두 문제아 소녀의 실크로드 도보 여행을 서사화했다. 청소년기 정체성의 혼란에 의한 비행을 몸과 땀으로 맞서면서 여행을 하는 ‘길 위의 문학’으로 참신한 발상과 설정, 그것을 안정된 문장에 담아낸 작가의 경쾌한 감성이 미래 청소년 문학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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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희 기자 leonelga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