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코오롱 타워앞 분수대에 설치된 ‘미의 세 여인(Les Trois Graces)’이다.

193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여류 조각가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의 작품으로 각각의 높이 256cm, 236cm, 213cm이다.

그녀는 폴리에스테르를 주재료로 하여 신랄한 유머와 강렬한 색으로 채색된 사람들과 동물, 기이한 물체로 가득 찬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니키 드 생팔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Nana(나나)”로 구성되어 있으며, 니키 드 생팔이 1992년 파리 시립 현대미술관에서 회고전을 열 당시 그곳에 소장되어 있던 헨리 마티스의 La Dance 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들게 되었다.

그녀는 우아하면서도 자연스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로 춤을 추고 있는 세 여인에게 기쁨과 환희를 나타내는 모든 조형적인 감각을 불어넣어 이 작품을 완성하였다.

미의 세 여인을 구성하고 있는 “Nana(나나)”는 흰색(분홍색), 황색, 검정색으로 표현되어있는데 이것은 모든 인종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인종과 나라를 초월한 화합과 협동, 평화, 생기를 표현하고자 했으며 조각들로부터 뿜어져 나와 서로 교차되는 분수를 통해서 생명력에 대한 찬미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 작품은 1997년 과천 코오롱타워 준공에 맞춰서 제작,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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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임재범기자 happyyjb@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