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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이강우 개인전





윤선희 기자 leonelgar@hk.co.kr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도래했다. 피서지마다 몰려드는 인파로 ‘오히려 휴가를 망치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들, 이번만큼은 ‘전시회’나 ‘공연장’에서의 여름향기를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이강우 개인전 < Imitation & Style > 展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의 예술 어법들을 아우르는 작가 이강우가 Imitation(이미테이션)과 Style(스타일)을 주제로 7월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인사동의 갤러리 나우에서
시각적이면서도 개념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그의 이번 작품들은 2003년 ‘The Praises of Light - Collecting Mess Cult Context’의 연작으로 모조물과 마네킹 등을 활용해 오브제와 육체를 연출, 그 이미지를 디자인 편집한 후 텍스트와 병치 시키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무엇보다 작품에서의 언어구사와 선택을 중요시하는 작가 이강우는 텍스트를 통해 각 작품의 시각적 이미지들과 일정한 긴장을 유지하며, 작업의 개념을 은유적이고 비유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강우는 “스타일(Style)에는 당대의 사회이념과 문화적가치 혹은 계급적 이해가 반영되어있다”며 “그런 스타일을 매개로 해서 발생하는 정치 심리적효과와 그 중심에 놓여있는 욕망, 문화와 산업의 관계성 등을 작품 안에 녹여내는 일이 창작의 목표다”고 말한다.

다양한 매체의 어법들을 수용하고 변형시켜 자신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작가 이강우는 박건희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다음작가상의 제1회 수상자이기도 하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등지에 그의 작품들이 소장돼 있다. (02) 725-2930

■ 기적을 일으키는 시간 <15분 23초>



15분간의 피날레 공연을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며 긴 시간을 노력해 온 배우들, 그리고 공연의 막이 오르기 전 23초 동안의 긴박한 순간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15분 23초>는 공연을 올리는 배우들에게 있어서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시간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15분 23초>는 뮤지컬과 댄스 장르를 결합한 댄스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며 무용과 대중의 소통을 이끈다.

<15분 23초>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일어나는 무대 위와 뒤의 빠른 극 전개와 함께 극중극의 발랄한 로맨스 ‘경우와 직녀’ 설화가 10개 씬으로 구성돼 있어 동양적이면서도 세련된 무대를 선사한다. 아울러 서울예술단 소속의 배우 금승훈과 무용수 장성희가 각각 견우와 직녀를 맡아 몸짓과 소리의 환상적인 궁합을 과시한다.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재즈댄스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우리의 향기와 몸짓을 표현해내고 있는 댄스컬 <15분 23초>는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에서 기적을 일으킬 예정이다. (02) 1544-5955

■ 연극 <그 자식 사랑했네>

2008년 여름 더욱 섬세하고 과감해진 그리고 유쾌하게 새로워진 추민주 버전의 <그 자식 사랑했네>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극작가 추민주가 직접 연출을 맡아 더 큰 실감을 자아낸다.

<그 자식 사랑했네>는 사랑을 해 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우리들의 공통된 관심사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태와 미영의 연애이야기를 가감 없이 고스란히 들려주는 <그 자식 사랑했네>는 웃고 울다 돌아서는 게 다가 아닌 사랑의 자질구레한 감정들까지 솔직하게 풀어나가는 연극으로 여성 특유의 깊은 시선으로 연애사를 바라본다.

정수라의 노래 ‘어부의 딸’, 바이브의 ‘그 남자 그 여자’, 박용래 시인의 시 ‘구절초’, 박동명 시인의 ‘파초’ 등 극 중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시와 노래들은 <그 자식 사랑했네>의 또 다른 매력이다. 아츠플레이시어터 2관에서 9월 28일까지 리얼한 사랑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02) 747-4702

■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



오페라 ‘카르멘’과 ‘라 트라비아타’에 이어 도니제티의 희극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올 여름 관객들을 찾아왔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달콤하고 재미있는 고품질의 오페라 음악이 감동을 더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농장 지주의 딸 아디나 역에 소프라노 박미자와 구은경이, 순진한 시골 청년 레모리노 역에는 테너 이영화와 민경환이, 돌팔이 약장수 둘까마라 역에는 베이스 김형기와 박상욱이, 또한 바리톤 김영주와 송지창은 각각 군인장교 벨코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오는 8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 홀에서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02) 2232-1148

■ 클래식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 EUYO(협연:임동혁)>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이끄는 유럽 연합의 유스 오케스트라가 오는 8월 27일 한국을 찾는다.

아쉬케나지는 음악적 재능과 이해력, 뛰어난 테크닉의 3가지 덕목을 갖춘 피아니스트로서 1970년부터는 지휘자로도 활발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손가락 이상으로 더 이상 공개적인 피아노 연주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 지휘자로서의 음악인생에 전념하고 있다.

그가 음악감독으로 있는 유럽 연합 유스 오케스트라는 1978년 창단한 이래 유럽 연합 25개국 중 가장 재능 있는 젊은 청소년들과 함께 하며, 문화와 종교, 정치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젊음과 패기의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할 예정으로, 최고의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아쉬케나지와의 역사적인 만남이라는 의미에서 그 특별함을 더한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02) 1577-5266

■ 콘서트 드라마 <여보, 고마워>

유쾌한 부부 에세이가 무대위로 올려졌다.

<여보, 고마워>는 결혼 11년차로 두 아이를 둔 고참주부 ‘고혜정’ 작가 본인의 이야기와도 같다. 결혼생활에서 나오는 진솔한 웃음과 눈물, 감동으로 자칫 잊기 쉬운 따뜻한 부부애를 일깨운다. 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다들 나름대로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부부들의 결혼생활을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부부간의 차이를 이해하고 발견하며, 화해와 용서라는 공감대로 이끌어 서로의 고마움을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세상의 모든 부부에게 전파하고 싶은 바이러스 <여보, 고마워>는 8월 31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에서 만날 수 있다. (02) 3471-6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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