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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실험예술 축제 열린다
세계 15개국 50여국 팀 참가 퍼포먼스·무용·마임 등 풍성한 볼거리




정영주 기자 pinplus@hk.co.kr

1. 한국-강성국
2. 에스토니아- Taje Tross
3. 한국- 이승택
4. 라트비아- Auseklic Usins
5. 미국- Steve Vanoni


퍼포먼스, 설치미술 등 세계 실험예술의 대제전이 벌어진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2008 한국실험예술제-<실험예술 월드엑스포>’가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짧고도 강한 실험예술정신의 국제축제를 펼친다.

홍대 일대와 씨어터제로, 표현갤러리 요기가, 클럽(명월관, OI, CATCHLIGHT), 갤러리 아트스테이션 등에서 펼쳐질 이번 행사는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에서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울문화재단,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이번 예술제의 최대 특징은 그간의 역대 한국실험예술제에 비해 참가국과 행사 레퍼토리가 대규모로 강화됐다는 점이다. 세계 15개국에서 모인 50여개팀, 150여명의 실험예술가들이 결집, 국내 최대의 실험예술축제로 풍성한 볼거리와 예술체험 시간을 선사한다. 대륙, 국가별로도 다양하게 참가팀이 짜여있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폴란드, 호주, 미국, 오스트리아, 일본과 한국 출신팀들이 합세한다. 종전에는 국내팀 공연이 양적으로 주도적이었던 반면, 올해 행사에는 외국팀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공연을 선사, 그간 국외의 실험예술공연 체험이 빈약했던 국내 문화예술계와 실험예술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호주의 우드포드 포크페스티벌, 영국 비주얼 페스티벌 등 해외 유명축제 프로그램 매니저도 참여한다. 우드포드 포크페스티벌은 매년 세계의 15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축제로 이름나 있다.

김백기 한국실험예술정신 예술감독은 “홍대 앞은 거리예술, 실험예술, 미술, 음악, 클럽, 출판, 각종 예술제 등 늘 새로운 문화가 생성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문화지대”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적인 실험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개막축하공연으로부터 시작해 야외공연, 극장공연, 클럽공연 등 공연행사와 관련 세미나 등 학술행사, 자료전시회와 설치미술전, 생생사진전, 한국퍼포먼스아트 사진전 등의 전시 행사로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취중진담’, ‘마마디(기니)와 함께하는 젬베’, 아프리카댄스, 드럼서클 워크샵 ‘사고의 전환 프로젝트’등 부대행사도 이목을 끈다.

작가로는 해외 15개국에서 초청된 20여명의 외국 유명작가들과 함께 이승택, 성능경, 문재선, 강성국, 김은미 등 한국 대표 실험예술가들 13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최고, 최대 규모의 실험예술작품들을 선보인다.

개막행사는 특히 흥미로운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맨먼저 약 2시간 30분에 걸쳐 홍대 일대를 누비는 아트카 퍼레이드가 개막 열기를 달군다.

나이지리아- Eseohe Arhebamen(왼), 한국-김백기(오른)


차량에 설치미술작품 등 다양하고 기발한 장치들을 설치한 뒤 홍대의 ‘걷고 싶은 거리’와 홍대 앞 놀이터를 거쳐 주 행사장인 상상마당-씨어터 제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가두행진하며 첫 불을 지핀다. 퍼레이드 카 장식은 미국 Steve Vanoni가 담당, 이 개막축하 가두행진에만 국내외 5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퍼포먼스, 무용, 마임, 타악, 밸리댄스, 전자음악 등 다양한 현장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본 행사의 꽃은 야외공연과 극장공연. 야외공연은 개막일인 3일부터 7일까지 홍대 일원에서 ‘아스팔트위의 꽃’이란 주제로 곳곳에 릴레이로 펼쳐진다.

해프닝에서부터 공연, 미술 등이 결합된 독특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자타악인 일렉비트와 즉흥 춤 퍼포먼스인 실제상황 즉흥프로젝트, 실험음악 ‘불가사리’와 타악 ‘소나기 프로젝트’를 비롯해 일본과 라트비아 프랑스, 나이지리아 등의 각종 공연이 열린다.

극장공연 ‘영혼의 메신저’ 시리즈도 씨어터 제로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은 프랑스, 일본,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기니, 콜롬비아 등의 출품작들로 구성돼, 역시 5일간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선다. 각국의 대표적 실험예술작가들의 퍼포먼스, 춤, 음악,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해체와 결합이 독특하게 표현된 작품들이다. 클럽공연 또한 명월관, OI 등에서 다발적으로 개최돼 흥을 나눈다.

9월 4일과 5일에는 표현갤러리 요기가에서 세계의 실험예술의 특징과 네트워크 교류의 활성화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세계 각국의 실험예술 자료전시회와 예술제 당일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출력해 전시하는 생생사진전도 펼쳐진다. 갤러리 아트스테이션에서는 한국퍼포먼스아트 사진전과 함께 역대 한국실험예술제에 참여한 작가들의 사진도 함께 볼 수 있다. 젬베워크숍에는 전설적인 아프리카 젬베 연주가 Mamady Keita가 함께한다.

폐막행사 또한 하이라이트. 폐막 공연작들과 함께 관객과 함께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뒤풀이자리가 마련된다. 드럼서클의 아프리카 타악, 들소리의 ‘타.타.타’, 신미아의 ‘영상’ 등이 준비돼 있다. 월드엑스포로 벌어지는 이번 행사는 새롭고 실험적인 예술장르를 탐미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기대해볼 만한 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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