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옥션 경매… 인도·동남아시아 작가 작품 6점도 첫 선

빈센트 반 고흐에 이어 ‘피에르 오귀스트 ’와 ‘파블로 피카소’가 한국을 찾는다.

K옥션이 오는 9월 경매에서 의 유화와 피카소의 회화 작품을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옷과 피부에 사용된 핑크와 블루의 붓 터치가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의 말기 유화 작품 <파란 드레스의 안드레, Andree in Blue>(추정가 13억~17억 원)은 하면 떠오르는 테마, ‘여인’을 소재로 했다. 의 마지막 모델이 된 그림 속의 여인 안드레(Andree Heurschling)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된 그의 말년 대작 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가 사망한 후 안드레는 의 둘째 아들이자 영화 감독인 장 와 결혼했다.

<파란 드레스의 안드레, Andree in Blue>에서 보여지는 활기 가득한 붓 터치는 마지막까지도 창작을 갈망하던 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한편 피카소의 작품 가운데 K옥션 경매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광대와 여인, Clown et Femme>(추정가 9억 5천~12억 원)이다.

광대와 여인은 1953년부터 1년 여에 걸쳐 제작된 피카소의 연작 데셍 중 하나로 인간 희극을 주제로 한 과슈 작품이다. 특히 광대와 여인은 어릿광대의 이면성을 모티브로 삼고 존재 내면의 고독함과 인간적인 욕망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그밖에도 K옥션은 신흥 미술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6점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르누아르

국내 전시를 통해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인도의 ‘딜립 샤르마’와 홍콩 크리스티와 소더비 경매에 출품 경력이 있는 인도네시아의 ‘샤프타리’ ‘뿌투 수타위자야’ 등이 작품을 내놓는다. 이들은 모두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진행되는 경매를 통해 꾸준히 작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해외 아트페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K옥션 측은 “지금까지의 메이저 경매와는 달리 이번 경매에는 해외 작품과 젊은 작가들의 참여 비중을 대폭 확대 했다”며 “, 피카소와 같은 인상주의 모던회화에서부터 일본 컨템포러리, 부상하는 동남아시아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 컬렉터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K옥션의 9월 경매는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열리는 출품작 전시가 끝나고 9월 8일 4시에 그랜드하얏트서울 리젠시 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2) 3479-8888


윤선희 기자 leonelga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