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수리 5형제'작가 아마노 요시타카, 한국 방문


‘독수리 5형제’의 아버지가 한국에 온다.

부산시는 이달 4일부터 5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08 국제콘텐츠개발자컨퍼런스(영문 : 2008 International Content Creator's Conference, 약칭 : ‘ICON2008’)’에 일본의 대표적인 캐릭터 및 컨셉 디자이너인 아마노 요시타카가 참석한다고 지난달 7일 밝혔다.

그는 이번 ICON2008에서‘아마노 요시타카의 영상표현과 Art Direction’을 주제로 참가자들에게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아마노 요시타카는 20명 내외의 만화계 종사자들이 참석하는 네트워크 중심 강의인 ‘프로페셔널 세션(Professional session)’에서도 실무 강의를 한다.

아마노 요시타카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표 아이콘인 ‘독수리5형제’, ‘타임보칸’, ‘데칸맨’, ‘캐산’, ‘뱀파이어 헌터 D’, ‘파이널 판타지’ 등의 캐릭터 디자인에 참여해왔다. ‘파이널 판타지’는 일본의 전설적인 게임 아이콘이다.

최근 그는 ‘파이널 판타지’ 프로듀서와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회사 미스트워커사의 게임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뉴욕, 베를린, 홍콩 등지에서 일러스트전시회를 개최했다.

■ 설도윤 씨, 국내 첫 문화마케팅 MBA 과정 열어


설도윤 서울아트스쿨 원장이 ‘컬처노믹스(Culturenomics)’시대의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서울 아트스쿨은 이달 6일부터 16주 과정의 문화마케팅 MBA 과정 11기를 모집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 과정은 기존 문화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강화한 것이다. 이 과정은 컬처노믹스라는 시대적 패러다임을 커리큘럼에 담아 문화경영, 문화관광, 문화브랜드, 컬처노믹스, 스토리텔링의 5가지 주제로 강의를 구성했다. 기존의 3개월 과정이 이번부터 4개월 과정으로 늘어난다.

강사진으로는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정개발원, 현대캐피탈, SBS, 삼성전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삼성에버랜드,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22명의 실무전문가가 참여한다. 설 원장은 2000년 막을 올렸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프로듀서로 널리 알려졌으며, 설앤컴퍼니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그는 뮤지컬 관객의 저변 확대와 뮤지컬 제작시스템 전문화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아트스쿨 문화예술원은 문화예술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전문 민간 교육기관이다. 문화예술원은 충무아트홀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충무아트홀의 다양한 문화시설을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문화예술원은 지난 2001년 ‘21세기 공연예술 진흥원’으로 설립됐으며 공연예술, 문화경영, 뮤지컬아카데미 등 3개 학부로 이뤄져있다.

■ 암 투병 이승훈 시인, 이상 시문학상 수상


암과 싸우며 창작활동을 계속한 이승훈 시인이 이상 시문학상의 첫번째 수상자로 결정됐다.

현대불교신문사와 계간 문예지 시와 세계사는 지난달 27일 올 해 처음으로 제정한 이상 시문학상에 시인 이승훈(66) 한양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승훈 시인은 시 ‘모두가 예술이다’로 상을 받았다. ‘모두가 예술이다’는 시와 세계 2008년 여름호에 실린 시로 에세이 문체의 실험적인 시다. 오탁번 시인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을 대상으로 한다며 “ 이 시인의 작품이 “새로운 개방성, 지적 모험, 치열한 자기희생을 보여주는 상의 취지에 부합해 상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인은 최근에는 암 투병까지 하면서 시작의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이승훈 시인은 문단에서 아방가르드 문학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다. 이 시인은 1963년 4월 ‘두 개의 추상’으로 등단했으며 <사물>, <사물들>, <샤갈>, <밝은 방>, <이것은 시가 아니다) 등의 시집과 다수의 시론집, 수필집을 펴냈다.

이상 시문학상은 37년 28세의 젊은 나이로 타계한 식민지 시대 대표적인 모더니즘 시인 이상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상 시문학상은 단순한 모방이나 아류가 아니라 이상의 아방가르드 정신을 비판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선불교적 감성과 직관과 사유를 지향하는 시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수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 김광규 시인, 이미륵 상 수상


김광규 시인이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로 유명한 이미륵 소설가를 기념하는 이미륵상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독협회는 지난달 28일 이미륵상의 제5회 수상자로 시인 김광규(67) 한양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미륵 상은 1920년 독일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30여 년간 활동하며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 등을 통해 동서문화의 교량 역할을 했던 고(故) 이미륵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9년 한독협회(회장 허영섭)와 독한협회(회장 하르트무트 코쉭 독일연방 하원의원)가 공동 제정한 상이다.

협회는 “김광규 시인은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동시에 세계적 보편성을 지닌 명징한 시어와 삶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보여주는 탁월한 작품들을 통하여 한국의 문화와 시문학을 세계에 알렸을 뿐만 아니라, 독문학자로서 후학들을 양성하며 논문과 번역서 등을 통해 독일문학을 한국에 소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광규 시인은 1975년 계간 <문학과 지성>을 통해 등단한 후, <우리를 적시는 마지막 꿈> (1979), <시간의 부드러운 손>(2007)에 등 9권의 시집,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누군가를 위하여> 등 4권의 시선집을 펴냈으며, 서정적이면서도 주지적인 작품을 쓰는 작가로 알려졌다.

그의 작품들은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어 등으로 번역된 바 있으며, 독역 시집 <조개의 깊이 (Die Tiefe der Muschel)>는 독일어권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김광규 시인은 2006년에도 독일 언어문학 예술원이 수여하는 ‘프리드리히 군돌프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9월 2일(화) 오후 5시 남산 독일문화원 강당에서 열린다.

■ 강원래 등 연예인 4명 사진전시회


강원래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 4명이 사진전시회를 열기로 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은 이달 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센터 이앙에서 가수 강원래, 가수 백성현 (코요테 맴버 빽가), 개그맨 이병진, 가수 이상은의 사진작품을 모은 전시회 ‘시간의 점 - 일상 속 아뜰리에 전(展)’을 펼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일상을 주제로 사진 작품을 찍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원래는 <잠실대교>(2008), 백성현은 <그림자 언덕의 사람들>(2006), 이병진은 <잔잔한 모험은 재미없다>(2006), 이상은은 <아침>(2008)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익금의 일부를 아름다운재단의 아동, 청소년의 특기적성 교육 및 문화체험활동 지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 정명화, 세계 한인의 날 홍보대사로


챌리스트 정명화씨가 세계 한인의 날을 알리는 데 발벗고 나선다.

외교통상부는 지난달 28일 정명화 씨를 ‘제 2회 세계 한인의 날’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10월 2일 열리는 제2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의 축하공연 등을 통해 세계한인의 날의 의미를 홍보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정씨가 “국경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정명화씨는 음악을 통해 전세계 재외동포들에게 많은 감동과 함께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시켜 와 재외동포와 내국인, 모국상호간의 이해와 교류증진이라는 세계한인의 날 제정 목적에 부합하는 인물”이라며 정씨의 활동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외교부에 따르면‘세계한인의 날’은 국민들에게는 우리 재외동포들의 소중함을, 재외동포들에게는 모국의 관심을 널리 알려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양시키기 위한 국가 공식기념일이다. 외교부는 올해 정부수립(건국) 60주년을 맞아 세계한인회장대회, 코리안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세계 한인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청환기자 ch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