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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국가대표 명작 56일간의 퍼레이드
노르웨이 등 8개국 18개수작 줄줄이 상연… 장예모의 '홍등' 화려한 대미 장식




정영주 기자 pinplus@hk.co.kr



지난해에 이어, 세계의 국가 대표급 명작 공연들이 다시 한국으로 모여든다.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제2회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이 국립극장에서 펼쳐진다. 국내의 국가브랜드 공연은 물론, 노르웨이와 프랑스, 몰도바, 러시아, 독일 등 모두 8개국이 참여해 총 18개의 수작들을 선보인다.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은 각 참여국의 대사관 등과 연계해 각국 국립극장 또는 국립단체가 엄선한 최우수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일반 대중적인 상업적 작품들과는 다른, 전 세계인들의 공통적 감성과 그 속에서도 각 나라가 가진 정서와 정통 양식이 독특하게 표현된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진다.

세계의 국립극장이 연대해 이같은 페스티벌을 벌이는 일은 해외에서도 이례적인 것으로, 지난해부터 한국의 국립극장에서 독자적으로 추진,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와 호응을 받았다. 일반 관객들로서는 국내에서 손쉽게 세계의 공연들을 감상하며 국제 공연계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뛰어난 수준의 걸작들을 통해 공연관계자들에게도 신선한 자극과 발전의 계기를 선사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첫 회를 치른 지난해만 해도 9개국의 총 14개 작품이 출품, 3만여명의 관람객들을 맞았다. 페스티벌로서는 유례없는 81%의 높은 객석점유율을 기록, 출발부터 뛰어난 기획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행사다.

국제 예술제 상당수의 경우 주최자측인 국내에서 모든 초청비용을 부담하던 관례도 깨어 주목을 받았다. 국제 교류라는 의미에 걸맞게 당당히 각국 참가팀 측에서 관련 제반 비용을 자국에서 부담토록 하는 관계를 맺음으로써 한국 공연예술계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자긍심을 높인, 상호 호혜의 원칙을 현실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장장 56일에 걸쳐 세계 대작들이 줄지어 상연된다. 1990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말리극장의 <세자매>를 비롯, 노르웨이의 페르귄트 페스티벌의 명작 <페르귄트>, 프랑스 오데옹 국립극장의 <소녀, 악마, 그리고 풍차>와 <생명수>, 중국 국가화극원의 <패왕가행>, 몰도바 국립민속무용단의 <몰도바 전통 민속무용>등이 공연된다.

국내 참가작도 세계의 명작 행진에 손색없는 걸작 카드로 준비돼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네 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 국립무용단의 <춤, 춘향>, 국립극단의 <테러리스트 햄릿>, 국립창극단의 <청> 등이 펼쳐진다.

공동주최 공연이자 폐막작인 장예모의 <홍등>도 하이라이트 중 하나. 중국국립중앙발레단의 수준작으로 100여명이 출연해 페스티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세계 유수의 희곡작가와 연출가, 공연단 등으로 알려진 거장들의 작품들과 실력파 공연단원들의 조합이다. 앙상블 시메트리의 <도이치 앙상블 시메트리 내한연주회>와 국립극장에서 기획제작한 <문화동반자공연>도 특별공연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이번 2008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프린지 행사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아름다운 살인자! 보이첵>, 루멘 판토마임 댄스씨어터의 <낙원을 꿈꾸며>, 국악 현악 앙상블 <10월의 초콜렛>, 더 패트론 컴퍼니의 마샬아트 퍼포먼스 <카르마>,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天舞>등이 펼쳐진다.

공연과 함께 특별 전시회도 마련된다.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특별전>과 <그레타리 한국 전통 복식사전>이다. 특히 <그레타리 한국 전통 복식사전>은 드라마 ‘주몽’의 의상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한복디자이너 그레타리가 주도하는 패션쇼와 의상 전시회다.

<한국 연극과 체홉>,<입센, 한국 연극을 만나다>,<셰익스피어학회 세미나 및 원어연극제>,<러시아 문학의 밤>등의 학술행사도 페스티벌을 살찌우는 프로그램들이다.

폐막 후에는 국내의 공연작들이 상대 참가국들에도 초청돼 해외 공연을 가질 예정. 한국 공연계의 위상과 작품력을 한층 더 널리 세계로 떨치게 된다. (02) 2280-4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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