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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쇼핑몰 백태 "부수입+홍보 짭짤해요"





스포츠한국 강은영기자 kiss@sportshankook.co.kr





인터넷 쇼핑몰이 연예인들 사이에서 '제2의 재테크'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내로라하는 스타급 연예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쇼핑몰 CEO로 변신한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이제 언론에서 조차 연예인이 쇼핑몰을 오픈해 사업가로 변신한 예는 뉴스거리도 아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은 현재 '연예인 쇼핑몰 천국'이 돼 버렸다. 왜 연예인들은 쇼핑몰 오픈에 혈안이 돼 있을까.

■ 연예인 쇼핑몰 공화국


김준희 이의정 황혜영 오승은 최강희 소유진 백보람 자두 박경림 이은 진재영 이지현 김지혜 박둘선 김지연 서지영 MC몽….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다. 연예인마다 자신의 쇼핑몰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을 정도다.

마치 인터넷 쇼핑몰이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 이처럼 연예인들이 다른 것도 아닌 쇼핑몰 사업에 치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손쉬운 마케팅과 적은 비용, 그리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적다는 것이 '붐'의 원인이다.

쇼핑몰을 오픈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상에 홈페이지를 개설하거나, 옥션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쇼핑몰 등을 개설하기 위한 홈페이지 구축 사업체수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그만큼 인터넷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증거다. 연예인들도 발 빠른 동선으로 인터넷 사업에 손을 뻗치고 있는 셈이다. 쇼핑몰 사업을 시작하는 연예인들의 대부분이 임대형 홈페이지 구축 시스템을 주로 이용한다. 이 임대형은 홈페이지 구축 업체에 연간 한 달에 10만원 내외의 비용만 내면 무제한으로 쇼핑몰을 꾸밀 수 있다.

쇼핑몰의 틀이나 형태가 정해져 있어서 손쉽게 디자인을 입하고 상품을 내걸 수 있다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다. 오픈마켓의 경우도 인터넷에 한 번 회원가입만 하면 언제든지 자신만의 쇼핑몰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옥션 홍보팀의 박지영 대리는 "옥션을 비롯한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은 한 번 회원가입만 하면 일반인들도 쉽게 몰을 운영할 수 있다. 현재 옥션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몰을 운영중이다.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경우 카테고리에 따라 다르지만, 5~7% 정도의 판매 수수료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쇼핑몰 대행업체도 성행 중이다.

쇼핑몰의 업데이트를 아예 한 업체에 맡겨버리는 형태다. 연예인들의 경우 상품 사진 등을 보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단하게 운영할 수 있다.

박지영 대리는 "연예인들이 쇼핑몰을 많이 오픈하는 것은 서버를 관리해주는 업체들의 등장으로 관리가 쉽고 편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명 연예인들은 이름만으로 적은 관리 비용에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월 매출 1억 정도의 수익을 낸다는 얘기가 틀린 말은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 연예인 쇼핑몰 다변화


연예인들의 쇼핑몰 운영 스타일도 가지각색이다. 이제는 '나홀로' 쇼핑몰 사업에서 벗어나 동료, 가족 등과 함께 동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예를 들면 '연예인+연예인', '연예인+가족', '연예인+스타일리스트' 식의 변화된 사업구조를 보인다. 가수 백지영과 쿨의 유리는 얼마전 쇼핑몰을 오픈했다.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진 두 사람은 편안하면서도 캐주얼한 의상을 주로 판매하며 동업에 나섰다. 유리의 경우 쿨로 활동을 재개하면서 무대에서 만큼은 자신이 판매하는 의상을 주로 입는다. 홍보를 따로 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심지어 백지영과 함께 케이블 음악채널 Mnet <유리의 위험한 동겨녀 시즌2-미워도 다시 한번>에서 육아 체험기를 그리고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만큼 두 사람의 일상이 전해지는 데 최근에는 쇼핑몰과 관련된 화면으로 홍보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이처럼 연예인과 연예인의 동업은 두 배의 홍보 효과로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가족과 함께 쇼핑몰 사업을 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은 자신의 아내인 이윤미와 패밀리룩을 지향하는 쇼핑몰을 개설했다. 최근 가족의 유대감을 고려한 패밀리룩이 유행하면서 주영훈-이윤미처럼 패밀리룩 쇼핑몰도 성업 중이다.

배우 김원희와 가수 미나는 자매들과 함께 쇼핑몰을 오픈했다. 이들의 경우 연예인의 인지도와 더불어 자매들이 실질적인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든든한 동업자가 되기도 한다.

연예인과 유명 스타일리스트와의 결합도 눈에 띈다. 배우 소이현은 스타일리스트 최윤걸과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쇼핑몰을 오픈했다. 소이현의 패션스타일과 최윤걸의 감각있는 의상 선별 능력이 결합해 다른 연예인들과는 차별화를 뒀다. 인지도에 전문성까지 주입해 새로운 시도를 한 셈이다.

■ 서비스의 질은 그럭저럭


쇼핑몰은 연예인의 순수 재테크가 아닌 자기 스스로의 홍보 공간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백보람 황혜영 등은 자신의 쇼핑몰 모델로 직접 나서면서 섹시 화보를 연상시키는 비키니 사진으로 화제가 됐다. 이처럼 연예인이 모델로 나서는 쇼핑몰은 그 연예인이 입은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 곧바로 유행이 된다.

실제로 해당 연예인 소속사 또한 쇼핑몰에서 모델로 나선 연예인 사진을 홍보자료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윈윈전략으로 홍보 효과를 볼 수도 있다는 전망에서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무차별한 쇼핑몰 사업은 우려의 목소리도 낳고 있다. 지난 6월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반품이나 환불을 거절한 연예인 쇼핑몰 5곳에 시정조치를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인기 순위 상위 5개의 개그맨 김주현, 백보람 등 연예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위법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시정 명령과 함께 500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한 인터넷 유통업자는 "연예인들이 유명세만 앞세워 너나 할 것 없이 쇼핑몰 만들지만 제품이나 서비스 등에 실망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문을 닫는 경우도 허다하다. 수백억 원대의 매출을 올렸다는 거품 홍보도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쇼핑몰로 뜬 스타는?
4억소녀 김예진 TV출연 후 인기대박



쇼핑몰로 인해 주목받은 스타는 누가 있을까. 쇼핑몰 사업에 성공해 사업가로 재조명된 스타도 있고, 일반인이 '대박'을 기록하면서 스타가 된 경우도 있다.

◇ 4억소녀

'4억소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쇼핑몰 CEO 김예진.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 <진실게임>에 고등학생 CEO로 출연해 성공한 사업가로 소개된 적이 있다. 김예진은 그 이후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솔직한 성격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김예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터넷 쇼핑몰 성공스토리를 엮은 <밥은 굶어도 스타일은 굶지 않는다>라는 책을 출판했다. 최근에는 케이블 채널 코미디TV <나는 펫 시즌4>에 출연중이다. 그야말로 쇼핑몰 하나로 스타가 된 케이스.

◇ 김준희

김준희는 연예인 쇼핑몰 1세대다. 김준희는 쇼핑몰이라는 말이 생소할 때부터 자신의 패션스타일을 내세워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다. 김준희는 가수 배우 등 연예인으로서도 꾸준한 활동을 해왔지만, 쇼핑몰 사업이 번창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김준희는 쇼핑몰의 '대박'으로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대해 사업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오랜 연예계 생활로 의상에 있어서는 스타일리스트 못지 않은 감각을 지녔기에 가능했다. 김준희는 얼마전 패션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연예인이 아닌 사업가로 더 성장해 돌아온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최강희

최강희는 요새 가장 잘 나가는 쇼핑몰의 주인공. 얼마전 종영한 SBS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탁월한 패션 감각을 드러냈다. 그의 스타일은 마치 미국 드라마 <섹스 앤더 시티>에서 사랑받았던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룩' 스타일의 유행을 연상시키는 듯 관심을 받았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최강희 스타일'을 검색하면 온갖 쇼핑몰의 아이템 수식어로 등장할 정도다. 최강희는 드라마의 '대박'에 힘입어 쇼핑몰까지 번창하게 만든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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