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의 제국
김욱동 지음/ 소나무 펴냄/ 15,000원


블록버스터 영화와 팝 등 세계 대중문화 삼품을 제패하고 있는 미국. 저자 김욱동 교수는 미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문학의 대표 영역인 소설에서도 세계를 정복할 야망을 품어왔다고 말한다. 주홍글씨, 톰 소여의 모험, 왕자와 거지, 호밀밭의 파수꾼 등 열한 편의 소설을 바탕으로 '아메리카 정신'을 표현한 미국 소설을 분석한다.

■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
선대인, 심영철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 12,000원


저자는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 '잔치는 끝났다'고 단언한다. 미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이제 지난 10년 정부와 가계 빚으로 성장한 국내 부동산 시장의 버블 붕괴 초기 단계에 와있다는 것. 저자는 탄탄한 연구를 기반으로 부동산 시장을 분석한 후 버블 붕괴조짐을 조목조목 짚는다.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버블붕괴 후 대처방향도 곁들였다.

■ 슈퍼클래스
데이비드 로스코프 지음/ 이현주 옮김/ 더난출판 펴냄/ 28,000원


60억 인류를 이끄는 1%를 차지하는 슈퍼클래스는 정부, 대기업, 국제금융, 미디어, 세계 종교를 이끌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계 가장 위험한 범죄와 테러 조직도 이끌어 간다. 이 책은 세계 정치, 경제, 문화, 종교를 움직이는 슈퍼클래스를 파헤친 책이다. 인터뷰와 다양한 조사를 통해 슈퍼클래스의 출현과정, 영향력, 부와 권력의 정도, 네트워크 등을 분석했다.

■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
프리먼 다이슨 지음/ 곽영직 옮김/ 이파르 펴냄/ 11,000원


영국출신의 물리학자인 저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중강연을 활발히 해왔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템플턴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빙하기의 출현과 생명체의 생존가능성, 외계 생명체의 출현 등 아직 풀지 못한 과학계 난제와 논란을 균형있는 시각으로 담담히 펼친다. 천문학, 생태학, 신경학과 종료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주제를 펼친 이 책은 다가올 세상에 대한 예측과 미래를 보는 방법을 제시한다.

■ 한국사 여걸열전
황원갑 지음/ 바움 펴냄/ 23,000원


중견소설가이자 역사연구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남성중심의 역사에서 남성 못지않은 활약으로 민족사를 빛낸 여인 27명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재조명한다. 단군왕검의 어머니 웅녀를 비롯해 유화부인, 낙랑공주, 도미 아내, 공녀 출신으로 원나라 황후가 된 기씨 황후, 청나라 인질생활 중에도 비상한 경영수완을 발휘한 소현세자빈 강씨 등이 등장한다.

■ 인생은 고달파
모옌 지음/ 이욱연 옮김/ 창비 펴냄/ 12,000원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모옌의 신작이 번역 출간됐다. 50년 1월1일부터 2001년 새천년을 맞는 중국을 배경으로 토지개혁, 자본주의 도입 등 개혁의 소용돌이를 겪어낸 서 씨 집안과 악덕지주로 낙인찍혀 총살당한 뒤 윤회를 거듭하며 가족 주위를 맴도는 서문뇨의 이야기를 그렸다. 현대사의 질곡과 인생의 덧없음이란 중국 전통의 서사방식을 성공적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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