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정계 재계 연예계의 장막 뒤에서부터 시장바닥에 이르기까지 시중에 회자되는 따끈따끈한 소문을 독자에게 전하는 지면입니다. 진위(眞僞)에 상관없이 ‘XX 소문이 나돈다’는 사실 그 자체를 알림으로써 터무니없는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어 우리 사회를 왜곡시키는 폐해를 차단하려는 취지도 담고 있습니다.

■ MB 정권에서 중용 점쳐지는 변호사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 씨 수사로 유명세를 탔던 검사출신 A변호사가 이명박 정부에서 중용될 것이라는 소문이다. A씨는 지난해 대선정국 당시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각종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대응책을 배후에서 조율한 보이지 않은 손이었다는 전언이다.

대외적으로는 MB 대선캠프의 상임특보였던 이종찬(현 청와대 민정수석) 씨가 MB관련 사건을 핸들링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이 수석이 A변호사에게 일임했다는 것. A변호사는 최근 정부 고위직 인사에 앞서 법무부차관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며 검사장으로 컴백한다는 소문도 돌았는데, MB정부에서 어떤 형태로든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 민주당 박재승 공심위원장 배후에…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호남 물갈이’와 개혁적 공천을 주도해 스타가 된 박재승 공심위원장 배후에 민주인사로 널리 알려진 종교인 H씨가 있다는 소문이다. H씨는 박 공심위원장이 재야활동을 하던 시절부터 가까웠다고 하는데 이번 민주당 공천에도 적잖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손학규 대표 측 인사들이 득세한 가운데 정동영(DY) 전 의장 측 인물들이 최소한이나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H씨 덕분이라고. 이는 H씨가 정동영 전 의장의 멘토(후원자) 역할을 하는 등 두 사람이 막역한 관계를 이어온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한 소문이 민주당 안팎에 돌면서 일부 인사들이 H씨에게 줄을 대기도 했다고 한다.

■ 상장사도 한나라당 줄서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상장회사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이 한창인 가운데, 몇몇 상장사가 한나라당 출신 정치인을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D사는 오는 28일 주총에서 국회입법정책연구회 L씨를 사외이사로 영입키로 했는데 그는 80년대 한나라당 전신인 민정당 당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인물이다.

코스닥 기업인 M사의 경우 최근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C연구위원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C씨는 지난해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언론특보를 하다 경선 후에는 이명박 캠프에 합류했었다고 한다. 그밖에 경북 대구의 C건설사는 한나라당 국회 입법보좌관 L씨를 사외이사를 재선임키로 하는 등 상장사들의 한나라당 인사 영입이 두드러져 벌써부터 여당에 줄서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이 있다고.

■ 고위직 법원장 신중한 행보 이유는

사법부의 고위직인 B 법원장의 업무 스타일이 요즘 180도로 달라져 “대법관 자리를 의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법조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그동안 활발하게 일을 벌이는 역동성으로 정평이 나있던 B 법원장이 최근 법원 내부에서 나오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제안 등에 대해 “일선 판사들이 부담스러워 할 것 같다”는 등의 이유를 대면서 전과 달리 신중한 행보를 하고 있다는 것.

B법원장의 이 같은 변신은 내년 대법관 교체시기를 앞두고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불필요한 잡음과 마찰을 피하려는 몸조심이라는 관측이다. 더욱이 학계 인사를 대법관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나오고 있는 마당인데, B법원장과 견줄 학계 인사로는 서울대 법대 Y교수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 유명인 이혼 원인은 부인의 바람?

결혼할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한 유명인 커플의 이혼 원인이 부인의 바람 때문이라는 소문. 두 부부는 성격 차이 때문에 이혼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부인이 바람을 피우다 남편에게 재차 걸린 게 결정적이었다고. 스트레스 해소 차 클럽을 찾은 부인이 다른 남자와 사귄 문제로 별거에 들어간 뒤 이들 부부는 잠시 사이가 좋아졌으나 부인이 다시 클럽 남자를 만나면서 이혼까지 가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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