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질서·화합의 3대이념 실현될 때 바르게살기운동 시대적 단체 돼전국 최대 31개 시군구 협의회 5만여 회원 확보조직 활성화 성과… 남은 기간 행정 체계화 올인

#사례1

2005년 내국인 해외 여행자수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한국 공관에는 여행국가로부터 항의가 급증했다. 일부 국민의 부적절한 행동이 도를 지나쳐 해당 국가에서 강력하게 항의를 해온 것. 해외에서 추한 행태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례가 늘어나자 외교통상부는 2006년 10월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와 '추한 한국인' 이미지 불식을 위한 업무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순수 봉사단체로 국민정신 계몽운동을 꾸준하게 펼쳐 온 바르게살기운동의 업적을 높게 평가한 결과다.

#사례2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나자 전국에서 자원봉사자가 모여들었다. 이때 가장 먼저 달려간 단체 중 하나가 바르게살기운동 시ㆍ군협의회다. 아울러 가장 많은 지역에서 참여하고, 가장 늦은 시기까지 자원봉사를 한 단체 가운데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가 꼽힌다.

#사례3

경기도 안산시 바르게살기협의회는 지난해 9월 러시아 사할린 홈스크를 방문해 한인 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폈다.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는 지난 7월 세교동의 장애인 및 독거 노인세대 7가구에 세탁기 각 1대씩을 전달했다. 경기도 양평군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지난해 말 관내 소년소녀 가장 및 독거노인 등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 담가주기를 실시했다.

밝은 미래를 만드는 새정신 국민운동을 표방한 순수 봉사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회장 박강수)가 국민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전술한 사례처럼 사회 각 분야에서 건전한 국민정신을 확립하기 위한 계몽활동을 펼 뿐만아니라 직접 현장을 찾아 바르게살기운동을 실천하고 이념을 전파하는 등 21세기 국민운동단체로 거듭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1989년 국가적육성법에 의해 진실ㆍ질서ㆍ화합을 이념으로 문화국민의식 함양과 선진국형 사회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민운동단체이다. 조직은 중앙협의회를 중심으로 16개 시도협의회와 231개 시군구 협의회, 3,399개의 읍면동 위원회에 회원은 60만 명에 이른다.

그동안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는 정직한 개인, 더불어 사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만들어 나가는 국민정신 운동으로 여러가지 사회활동과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왔다.

부정부패추방캠페인, 수해지역복구활동과 불우이웃돕기 등 전통적인 활동에서부터 지난해엔 저출산ㆍ고령화 사회 극복을 위한 가정사랑 국민사회운동, 바른 해외여행만들기, 고려인 동포돕기, 다문화 가정을 통한 글로벌(GLOBAL) 사회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었다. 올해는 지난해 중점사업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면서 새정신 국민운동의 일환인 멘토링(Mentoring) 보람운동 전개, 해외동포돕기, 협의회별 특별사업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전국 조직의 국민운동 단체의 활동 가운데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회장 이재문)의 행보가 단연 두드러진다. 조직면에서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은 31개 시군구협의회와 5만여 명에 이르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고, 이 회원들이 바르게살기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모범적인 국민정신운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 '2007 바르게살기운동 전국대의원대회'를 유치한 것이나 오는 18일 '2008 바르게살기운동 여성지도자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경기도협의회의 역량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가 두드러진 활약상을 펼칠 수 있는 데는 이재문 회장의 역할이 주요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 회장은 2005년 12월,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사상 최초로 선거를 통해 당선된 '전국 유일의 민선' 회장, 그리고 '전국 최연소(48)' 회장이라는 점에서 취임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후엔 탁월한 리더십과 비전, 열정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4일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 사무실에서 이재문 회장을 만나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의 좌표와 국민정신운동에 따른 우리사회의 변화 등에 대해 들어봤다.

- 국민운동, 또는 국민정신계몽운동과 관련해 여러 단체들이 있는데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의 위상과 정체성에 대해 설명한다면

"어느 국가든 한 시대를 리드하는 국민운동, 개혁운동이 있기 마련입니다. 50~60년대 냉전시대엔 자유총연맹이, 70년대 산업화, 개발시대엔 새마을운동이 그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 선진화를 앞둔 문턱에선 그(선진국)에 걸맞는 예의, 정신 등이 필요합니다.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는 그러한 예의와 정신을 함양토록 하고, 우리사회의 소외자, 약자 등을 돌보며 다문화가정, 청소년 문제 등 사회 현안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관여해 우리나라가 선진국가로 나아가는데 정신적 좌표 역할을 합니다. 다시말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정신 계몽운동단체, 순수 봉사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바르게살기'라는 개념이 다분히 추상적이고 포괄적인데 어떤 의미인지요

"그것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의 이념인 진실ㆍ질서ㆍ화합을 살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이념은 관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행동, 사회나 국가가 나아갈 바에 적용되면 매우 현실적이 됩니다. '바르게살기' 운동은 시대와 병행하기 때문에 시대정신을 담보하고 있는데 그렇더라도 변하지 않는 인간이나 사회의 기본 예의, 정신이 있습니다.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의 이념이나 효(孝), 상대방에 대한 예의 등을 들 수 있겠죠"

일부에선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가 관변단체가 아니냐는 시각이 있습니다

"그런 질문을 가끔 받곤하는데 이는 우리 협의회를 잘 모르는데서 오는 오해입니다. 89년 우리 협의회가 출범할 때 과거 그런 성격을 완전히 단절하고 순수 봉사단체로 활동해 왔습니다. 얼마 전에 수원 광교산 인근에서 영업을 하시는 분의 말씀이, 산쪽에 쓰레기 더미가 있어서 치우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어느날 '바르게 살기'라고 쓰인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말끔히 치워 우리 협의회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회원들에 대해 감사함은 물론 존경심마저 듭니다. 관변단체라는 시각은 과거의 정치적 도식에 따른 판단입니다"

경기도협의회가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 다원화된 사회구조 속에서 다문화가정과 외국 근로자에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외통부,복지부, 지방자치단체가 있지만 민간 차원에서 우리가 할 일이 많습니다.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라 가족문화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는데 가족사랑운동을 전개해 가족문화에 대한 국민의식을 전환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에 걸맞는 예의와 매너를 갖추도록 하고, 특히 가족의 윤리, 소외된 부모, 노인을 위한 부분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효자효부상은 인간이 지녀야 할 기본적인 실천덕목인 효를 지켜간다는 점에서 확대해갈 생각입니다"

2005년 12월 최초의 민선, 최연소 협의회장에 당선된 후 3년이 다되갑니다. 그동안 가장 역점을 두었던 부분과 성과를 꼽는다면

"회장에 당선되면서 31개 시도협의회를 직접 찾아가 회원들을 격려하고 조직을 활성화하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그 결과 전국의 60만에 가까운 회원들 가운데 경기도협의회가 5만 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가장 튼튼하고 규모있는 단체가 됐고 회원들 연령도 30.40대에서 50대 초중반으로 젊어져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임기가 3개월 가량 남았는데 중점을 둘 분야는

'임기 전반기에 조직을 활성화한 만큼 남은 기간엔 행정체계화에 힘을 쓸 생각입니다. 중앙협의회의 사안은 시도협의회의 검토, 수정을 거쳐 읍면동위원회, 일선 회원까지 전달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체계화하는 것입니다"

정치권에 진출할 생각은 없는지요

그러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20대 중반에 국회의원 출마를 생각한 적도 있지만 현재는 나라를 위해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군수 등이 일하는 만큼 저는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에 전력해서 이 나라가 아름다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2007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를 개최했고 오는 18일 '2008 바르게살기운동 여성지도자대회'를 갖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작년 전국대회에 1만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석해 전국대회 사상 최대였고 품격있는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회원들마다 긍지를 느끼는 계기가 됐고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의 를 널리 알려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여성지도자대회는 회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회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바르게살기운동이 가야할 시대적 가치를 정립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경기도협의회 회장으로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일반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바가 있다면

"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한 조직에 동참하는 것은 보통 인연이 아닙니다. 더구나 이 나라를 위한 봉사단체라는 순수한 목적 아래 모인 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를 견지해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단체로 거듭나고 존경받는 국민운동단체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 이재문 프로필

경희대 경영대학원 수료

국제 인권옹호 위원회 경기도 본부 자문위원

한국스카우트 경기연맹 직선이사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 부회장

경기도 청소년 자원봉사센타 운영위원

한국스카우트 경기남부연맹 부연맹장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 회장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