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이옥, 번개배달원 김대중


첫 평검사 인사위원

제2의 강금실이 탄생하는가. “당찬 성격과 논리적인 화술 등이 강 법무장관과 닮았다”는 평을 듣는 서울지검 조사부 이옥(39ㆍ사시 31회) 검사가 검찰인사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됐다. 첫 평검사 인사위원으로 선임된 것이다. 이 검사는 지난 3월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와의 대화 때 강 장관의 검찰인사 지침을 비판, “여성 법무장관에 반기를 든 여성 검사”로 유명하다. 아직은 법무 장관을 보좌하는 자문기구에 불과하지만 이 검사는 공정인사의 틀을 만들겠다는 각오란다.


무너진 번개신화

자장면 ‘번개 배달원’의 성공 신화가 무너졌다. 번개배달원 김대종(38)씨가 최근 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1993년 예비군 훈련에 불참해 주민등록이 말소되자, 중국음식점 동료였던 조모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조씨 행세를 해 왔다. 고교를 중퇴하고 서울로 상경한 그는 95년께부터 고대 앞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며 신속 배달과 독특한 외모로 스타 반열에 올라 신지식인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명예도 합법적이어야 빛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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