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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데이트] '감초' 최은주
풍만한 삶을 꿈꾸는 풍성한 그녀







“‘사발 가슴’ 황홀하죠?”



영화 ‘조폭마누라’에서 술집 종업원 ‘세리’ 역으로 눈길을 모았던 배우 최은주(24)가 터질 듯 풍만한 ‘왕가슴’으로 팬들을 유혹한다. 관능미 발산의 무대는 3월14일 개봉된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감독 송경식. 제작 한맥영화)’. 윤락녀가 국회의원이 되기까지의 활약상을 그린 풍자 코믹물에서 그녀는 신세대 윤락녀 ‘앵두’ 역으로 출연해 성적 매력을 거침 없이 드러냈다.



최은주는 이 영화에서 국회 철문을 넘어서는 모습을 연출해 세간의 화제를 몰고 온 예지원(고은비 역)과 아나운서 임성민(강세영 역)의 파격적 연기 변신에 맞서 통통 튀는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뭐니 해도 압권은 그녀의 ‘사발 가슴’ 노출 장면.



영화 속 그녀의 절친한 친구인 고은비를 찾아온 손님을 대신 받으러 들어간 방에서 웃옷을 벗는 장면이 그것. 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어찌나 스크린에 (가슴이) ‘떡떡’ 크게 나오던지”, 화면을 온통 하얀 속살로 물들이고 말았다. 덕분에 극중 상대역인 남자배우는 본격적으로 일(?)을 치르기도 전에 절정에 올라 버렸다.



“적나라한 노출 신이라 촬영 전부터 걱정을 많이 했어요. ‘조폭마누라’나 ‘마법의 성’에서의 베드신보다도 더 파격적이었거든요. 너무 쑥스러워 말도 꼬여 사소한 실수를 반복했죠. 결국 NG를 11번이나 낸 뒤에 OK를 받았어요.”



고생하며 찍은 보람이 있는지 이 노출 장면은 ‘천하거나 지저분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최은주는 “예쁘게 나와 다행”이라며 흡족한 표정을 짓는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 최은주 역시 영화 촬영 전에는 윤락녀에 대한 편견이 심했다. 무섭기까지 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전주 ‘선미촌’에서 일주일간 촬영을 하면서 그들의 순수한 면을 많이 접했다. “라면을 먹고 있으면 김치도 가져다 주고, 과일도 먹으라고 줘요. 촬영으로 피곤해 하면 자기 방으로 와서 쉬라고도 하구요. 예전에는 무섭기만 했는데, 이제는 길거리를 지나다 마주치는 사람들과 다름 없게 느껴져요.”






'조폭 마누라'서 섹시녀로 눈길





당차고 발랄한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감초’ 연기자란 평을 듣는 최은주는 상명여고 3학년 때인 1996년 존슨&존슨의 ‘깨끗한 얼굴을 찾습니다’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연예계에 진출했다. 눈도 코도 동글동글한 귀여운 스타일의 그녀가 섹시한 연기자 반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조폭 마누라’의 출연 이후부터다. 터질 듯한 몸매로 조폭 보스 신은경에게 잠자리 기교를 전수하는 연기를 통해 ‘섹스 어필’이란 꼬리표를 달게 됐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제 자신이 섹시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정말 단 한 번도 없어요. 워낙 몸에 살이 있는 편이라 가슴이 클 뿐이죠. ‘조폭마누라’ 이후에 8kg가 쪘으니 화면에 가슴이 그토록 크게 나왔던 거예요. 걸음걸이도 특이해서 팔자로 걸으며 어깨를 쭉 펴거든요. 친구들은 왜 일부러 가슴을 내밀고 다니냐고 눈치를 주기도 하네요.”







한때 성형수술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가슴 수술을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결혼을 못 하게 될 까봐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한다. “의심 나면 저 나시T(민 소매 티셔츠) 입을 때 확인해 보세요. 순 자연산이에요.”



연기자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대학 졸업하고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을 했을 것 같다는 최은주. 그녀는 언제라도 좋은 사람이 생기면 시집을 가겠다고 말한다. 이상형 남자의 조건은 단 한 가지. 그녀를 제외한 모든 여자를 돌로 보는 남성이다.



지난해 열애설이 돌았던 가수 김정민과의 관계를 묻자, 그저 자신을 예쁘게 봐 주는 오빠란다. 그런데 스캔들이 난 뒤에는 멀리서 ‘정민 오빠’만 보여도 일부러 피해 다녀야 하는 사이가 됐다며 안타까워 한다. “기사를 보고 깜작 놀랐어요. 우리가 언제 그렇게 소설 같은 사랑을 했나 싶어서요. 제가 오빠와 헤어진 다음에는 식음을 전폐했다는데 그건 말도 안 돼요. 전 밥 힘으로 사는 애에요.”




"연기폭 넓히고 싶어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술자리에 가는 일도 잦다. 어떤 때도 일주일 내내 술집에 출석을 하기도 했다. 과일주와 청하를 즐기는데 주량은 2~3병(청하 기준) 정도. 풍만한 몸매를 가리키며 “이게 다 술살”이라고 귀띔한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재기발랄함이 느껴지는 최은주는 ‘비타민’처럼 상큼하다.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성격”이란다. “어디 가서 잠시도 새침을 떨고 있지를 못해요. 늘 웃고, 까불고, 수다를 떨어요. 그래서인지 데뷔 8년 동안 늘 밝고 쾌활한 역할만 맡았어요. 이제는 그런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어요.”



‘명랑 처녀’ 최은주의 바람은 아주 어두운 캐릭터를 한번 맡는 것이다. 밝으면서도 어두운 역할 말고 분명하게 어두운 배역이면 좋겠다고 한다. 악역이라도 상관없단다. “어느 감독님이 저에게 청초한 역을 선뜻 제안하시겠어요. 하지만 저 우울하거나 분위기 있는 연기도 자신 있어요. 명랑하기만 한 제가 어떻게 이를 표현할 수 있겠느냐구요? 당연히 연기력으로 커버하죠. 제가 나중에 진지한 연기를 해도 관객들이 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연기력을 강조하는 최은주는 ‘대한민국 헌법 제 1조’를 하면서 데뷔 8년 만에 진짜 배우가 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역할의 비중을 떠나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연기에 눈을 떴다는 것이다.



“연기자로서의 장점을 스스로 깨달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때보다 이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윤락녀 얘기라고 해서 에로물을 상상하지는 마세요. 물론 최근 개봉된 영화 중에서는 가장 야하다는 평을 듣지만요. 무엇보다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감동적인 영화이거든요. 영화를 본 관객들이 가슴 뭉클함을 느끼고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프로필





생년월일: 1979년 2월 22일 키: 161cm가족관계: 1남 1녀 출신학교: 상명여고/ 서일 전문대 연극 영화과 특기: 노래


입력시간 : 2003-10-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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