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인터뷰] 곽정환 천주평화통일 가정당 총재
"인간성 황폐, 모두에게 불행한 일"





문선명 세계평화연합 총재의 통일교가 현실 정치 참여를 선언하고 나섰다.



종교계의 '이단(異端)'이란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대북 경협과 교육, 경제, 언론, 문화, 예술, 체육 분야 등 다방면에서 통일교가 펼쳐 온 각종 사업은 크게 드러 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뒀다.



한·일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해 PSV 에인트호벤 등 세계 명문 프로축구단을 국내 초청, 7월15일부터 열리는 '피스컵 2003코리아'가 통일교의 작품이다. 통일교측은 종교적 염원이 담긴 축구 대회에 1,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그러나 통일교가 종교와 정치의 경계를 허무는 현실 정당의 창당을 선언하고 나선 일이 액면 그대로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선 이를 바라보는 주변 시선이 곱지 않다. 가뜩이나 시끄러운 정치판에 특정 종교가 목소리를 높여 정치 세력화에 나서는 것을 달갑게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정치 참여와 정당 창당이 국민의 기본 권리로 명시돼 있는 터에 누가 뭐라 할 수 있겠는가. 통일교가 지향하는 현실적인 참여는 과연 무엇인지 곽정환(68) '천주평화통일가정당(약칭 가정당·家庭當)' 총재를 만나 창당 이념과 그 강령 등에 대해 들어 봤다.



통일교의 '넘버 2'맨으로 꼽히는 곽 총재는 그의 직함부터가 수 십 개에 달한다. 우선 언론계 타이틀만 봐도 그 경륜을 한 눈에 알아볼 정도. 1978년 이래 미국 뉴욕시티 티리뷴 사장을 12년간 역임한 그는 1989년 세계일보 창간 당시 사장을 거쳐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 워싱턴 타임즈와 세계 4대 통신사로 꼽히는 UPI 현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여기에다 천주평화통일가정당 총재로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IIFWP)회장겸 세계문화체육대전조직위원장, 미 브릿지포트대 학원재단 이사장, 세계 NGO 연합 회장, 피스컵 2003코리아조직위원장 등 그가 수장을 맡고 있는 조직·기관만 해도 손으로 다 꼽을수 없을 정도다.






가정이 바로서야 국가가 바로 선다






- '천주평화통일가정당'의 창당 배경과 취지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제도와 법률을 바꾸는 것 만으로 이상적인 국가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해 왔다. 그 운용의 주체인 지도자의 바탕이 거짓되고 인간성이 황폐하면 어떠한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격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국민 교육 정당의 출현이야말로 권력 창출에만 골몰하는 기존 어떤 정당보다 더욱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가정당은 가정의 붕괴, 성윤리의 혼탁, 청소년 문제 등을 양산하는 불건전한 문화들을 근본적으로 일소하기 위해 순수 가치관 교육과 참가정 실현 운동을 우선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참된 인격의 기본 틀은 참사랑을 중심으로 한 가정에서만 다듬어 진다. 가정은 올바른 인성을 교육하는 최초의, 기본이 되는 사랑의 학교다. 가정이 견실해야 사회와 국가가 바로 서고 정치가의 인격과 가정이 참될 때, 국가의 번영과 평화가 보장된다. 정치 지도자도 정치인이기 앞서 가정의 모범생이 돼야 한다. 가정당은 그 출발 동기와 지향하는 바가 기존 정당과는 다르다."








- 참 가정실천 운동 등은 정치 활동보다 종교·시민 운동의 캠페인 성격에 가까운데.



"정치의 근본은 무엇인가. 나라와 민족, 나아가 세계에 평화와 번영, 행복을 보장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가정당은 정권 창출을 제일로 권력 투쟁에 전념하는 관행화된 기존의 정치 문화와 정당 정치와는 달리, 개인과 나라의 근본을 세우고 국민과 더불어 모범을 보이는 교육 정당을 지향한다.



자유, 평등, 신의, 평화, 도의, 행복 등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제안과 함께 심정, 영성, 원리, 양심, 규범 등 참된 인간성을 일깨우는 인성 교육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종교적인 테두리에서 보다는 현실적으로 정당의 힘을 통해 교육을 전개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교육은 1차적인 것이다. 가정의 이상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본다."






2006년 지방선거때 후보 낼 것






- 내년 총선이나 2006년 지방 자치 선거 등에 입후보자를 낼 계획인가.



"3월 10일 중앙당 창당 대회를 갖고 출범한 이래 전국 227개 지구당 창당대회를 마쳤고 당원수가 벌써 3,000명에 이른다. 6월12일 열린 중앙당 후원의 밤 행사에는 하루에 75억원의 후원금이 거쳤다.



또 통일교인들 보다는 비교인들의 참여가 더 활발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부 정치 후보자들이 공천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가 오고 있다. 그러나 내년 총선에 후보를 낼 것인지 여부는 총재로써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로선 가정당의 이념에 부합하는 정치인을 지원하거나 이들을 교육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가정당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낼 계획이다."




- 종교와 정당의 연계는 그 정체성부터 한계를 드러낼 수 밖에 없는데.



"통일교와 가정당을 직결해서 보지 말아 주길 바란다. 가정당은 참가정 문화정착과 평화 통일 국가 창건, 공생의 사회 건설을 3대 방향으로 참된 자아 실현, 바른 가정 완성, 밝은 사회 구현, 통일 조국 창건, 평화 세계 실현 등 5대 목적을 지향한다. 통일교인이 있지만 많은 다른 지도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종파와 사상을 초월한 모든 계층에 참여의 문호를 열겠다는 의미다. 좌우 이념적 대결을 해소하고 하나로 조화, 통일할 수 잇는 '두익(頭翼)사상'을 중심으로 세속적인본주의의 폐단을 극복하겠다는 것이 가정당의 창당 취지다. 또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국민 사상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남북 경제인 평양서 골프대회






- 올해 통일그룹의 대북사업 계획은.



"올 8월초 현재 여행사를 통해 모집중인 2,000여명의 국내 관광객이 북한 관광 길에 오를 예정이다. 또 남북의 경제인들이 북한 평양에 모여 한반도의 경제발전을 협의하는 골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미 통일그룹은 북한 남포에 평화 자동차 종합 공장을 건설해 북한에서 '휘파람'이라는 자동차를 생산, 시판하고 있다."






-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최근 통일 그룹이 인수한 용평리조트는 자타가 인정하는 한국 최대의 스키장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에서의 평화 올림픽, 아시아 동계스포츠 활성화 등의 명분으로 유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강원 평창에 2010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명망 높은 종교·체육계 인사들과 정치권 채널을 풀가동해 치열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는 88서울 올림픽에 이은 한국올림픽의 완성이자 21세기 한민족 번영의 새로운 장을 여는 국가적 대사다."

입력시간 : 2003-10-02 16:31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18년 11월 제2753호
  • 이전 보기 배경
    • 2018년 11월 제2753호
    • 2018년 11월 제2752호
    • 2018년 11월 제2751호
    • 2018년 10월 제2750호
    • 2018년 10월 제2749호
    • 2018년 10월 제2748호
    • 2018년 10월 제2747호
    • 2018년 10월 제2746호
    • 2018년 09월 제2745호
    • 2018년 09월 제2744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주간한국 유튜브 채널

서진의 여행 에세이

헝가리 도나우강 & 세체니 다리 헝가리 도나우강 & 세체니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