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기초 단체장 40~70명 출마 예상, 총선 돌풍 예고

[정치 신인시대-지방자치 단체장] 단체장 출사표… 여야 텃밭 비상
광역 기초 단체장 40~70명 출마 예상, 총선 돌풍 예고

내년 총선에 나설 것이 예상되는 광역ㆍ기초 단체장은 대략 40~70명에 이른다. 관전 포인트는 광역단체장과 3기 연임 제한에 걸려 있는 기초 단체장, 여야 텃밭에서의 돌풍 여부 등이다.

심대평 충남지사는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의 묵계에 의해 대전 중구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혁규 경남지사는 ‘총리설’, ‘신당 입당설’ 등이 제기되고 있으나 한나라당 간판으로 총선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지역구는 경남 산청ㆍ합천이나 창원이 유력하다.

3기 연임 구청장 가운데는 서울 중구 김동일 구청장, 김충환 강동구청장이 각각 ‘열린 우리당’의 정대철 의원과 이부영 의원과 격돌하게 돼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새 정치1번지로 부상한 강남과 서초에는 권문용 강남 구청장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거취에 따라 출사표를 던질 생각이고,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김덕룡(서초을), 박원홍(서초갑) 의원 지역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나라당 텃밭인 TK(대구ㆍ경북), PK(부산ㆍ경남)에서는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들의 도전이 거세다. 이명규(대구 북구, 박승국 의원) 임대윤(대구 동구, 강신성일 의원) 박대석(부산 영도, 김형오 의원) 박대해(부산 연제, 권태망 의원)) 구청장 등이 그들이다.

호남에서는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열린 우리당으로 옮겨간 지역구 의원들을 겨냥하고 있다. 김완주(전주, 장영달 의원), 김세웅(무주, 정세균의원) 등이 있다.

자민련의 텃밭인 충청권에서는 임영호 대전 동구청장과 이병령 유성구청장이 ‘철새’ 시비가 일고 있는 이양희 의원과 송석찬 의원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강원도에서는 3기 연임에 걸려 있는 심기섭(강릉, 최돈웅 의원), 김일동(삼척, 최연희 의원) 시장 등이 출사표를 던질 태세다.

박종진 기자


입력시간 : 2003-10-30 14:25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