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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기수 layer 展, '동구리' 디지로그 경계를 넘나들다
동양사상 바탕 둔 자유로움 디지털복제 기법에 담아 표현




윤선희 기자 leonelgar@hk.co.kr





“이번 전시는 직관적인 감각, 우발적인 발상기법을 통해 탄생한 ‘동구리’의 감성적 시각과 함께 확장된 테크놀로지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도교·불교·유교라는 동양사상에 바탕을 둔 자유로움, 다시 말해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는 동구리의 자유로운 여행 이야기라는 내적인 내용을 디지털 복제기법이라는 외적 틀에 담아 표현한 셈이죠.”

동그란 얼굴에 큼직한 미소가 인상적인 ‘동구리’를 탄생시킨 ‘동구리 작가 권기수’가 으로 돌아왔다. 갤러리 나우가 기획한 작가 발굴 프로그램 후 프로젝트 ‘New & Now 後 + Project’에 선정돼 11월 11일까지 개인전을 여는 것이다.

권기수 작가는 이미 첫 번째 New & Now 기획 프로그램 전시에 참여해 회화가 아닌 컴퓨터의 디지털 기법을 이용한 복제기술방법론으로 디지털 프린트와 글라섹 방식을 작품과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로 화제가 됐었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의 도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권 작가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선보였던 작품들을 디지털 프린트와 미디어 영상, 렌디큘러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해석하고, 파격적으로 새로운 예술 형태의 개념과 방법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 스스로가 새롭게 구축한 표현 양식과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매체의 변화 양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예술 자체의 발전적인 변화 과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활용된 디지털 아트 기법은 작품만큼이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권기수 작가는 마치 인간의 두 눈으로 보고있는 것 같은 복수 화상을 만들어내 입체감은 물론 원근감까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렌티큘러 방식’을 활용해 작품 속 풍요로운 대나무 숲 이미지와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의 생동감을 선명하게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기존 작품의 평면이나 입체, 영상, 설치 형식에서 드러나는 대중과의 미흡한 소통을 안타깝게 여긴 그의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움직이는 동구리를 통해 현실에 가까운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결국 렌티큘러 방식은 유희적 측면뿐만 아니라 작가와 대중, 대중과 동구리의 소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예술적 교감을 높여주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회화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부드러운 표면 질감을 토대로 올록볼록한 엠보싱 느낌을 주는 잉크젯 프린트 방식을 활용해 동구리의 경쾌함을 살려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갤러리 나우 측은 “을 통해 새로운 현대 예술의 독창적 매체양식을 끊임 없이 고찰하고 탐구하는 작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며 “권기수 작가는 비로소 동서양 간 사유세계의 경계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접목한 디지로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창작활동의 기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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