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의 전통 초상화기법과 대중문화의 인기 아이콘을 결합해 동양화의 새로운 장을 펼친 손동현의 개인전이 Gallery2에서 12월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자신의 유년시절을 지배했던 마이클잭슨이 가진 상징성을 한국의 전통 왕좌와 연결 짓는 신작 15여점을 선보인다. 작가에게 마이클잭슨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반세기에 걸친 대중문화사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서, 한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새 시대의 영감이 되는 살아있는 역사인 셈이다.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서 마이클잭슨은 왕의 풍채에서부터 시작해 그의 전성기 때, 그리고 그의 데뷔시절인 흑인 꼬마의 모습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관객들을 만난다. 대중에 의해 왕으로 추종 받다가 다시 대중에게 버림받은, 대중문화가 지배하는 이 시대의 아이콘 그 자체인 마이클잭슨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이슈들을 되짚어 볼 수 있다. 02)3448-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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