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진 문학소녀와 순진한 띠동갑 무명 연극배우와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

경제적 능력과 나이차이, 학벌, 사회적 위치 등의 이유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기에 더욱 가슴시리고 애잔한 사랑이야기. 현실적 장애물 속에서 두 주인공은 갈등하고 괴로워하며 더욱 서로를 그리워한다. 인스턴트식 사랑이 난무하는 현 세대에서 '순수'하고 애절한 사랑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따스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은근하면서도 속 깊은 반보 더딘 사랑을 얘기하고 싶었다."는 연출자의 말처럼, 시대가 변해도 '순수'한 사랑은 존재한다는 '믿음'을, 혹은 그런 믿음을 갖고 싶다는 '바람'을 이 작품은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11월 8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마로니에 극장. 02)744-0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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