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 에릭 클랩튼
에릭 클랩튼 지음/ 장호연 옮김/ 마음산책 펴냄/ 18,000원


전설적인 록스타 에릭 클랩튼의 자서전. 1945년 노동자 계급의 사생아로 태어난 그는 조 부모 손에 자라나 아홉 살이 될 때 까지 엄마를 누나로 알고 지냈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스캔들로 가득했던 삶, 기타를 잡는 순간부터 롤링 스톤스, 비틀스 등 록 스타와 교류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에 다다르기까지 뮤지션으로서의 삶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 옛 화가들은 우리 얼굴을 어떻게 그렸나
이태호 지음/ 생각의 나무 펴냄/ 17,000원


미술사가이자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인 이태호 명지대 교수가 쓴 신간. 이 책은 '조선 후기 초상화가들이 사실성을 추구하고, 원근법을 표현하기 위해 광학장치인 카메라 옵스쿠라를 활용해 초상화를 그렸다'흥미로운 주장으로 시작된다. 저자는 이 근거로 정약용의 기록과 '체제공초상''이기양 초상'등의 초상화 초본과 정본을 분석해 밝히고 있다.

■ 한국의 영화감독 7인을 말하다
이탈치네마 기획/ 주진숙 외 지음/ 본북스 펴냄/ 13,000원


한국과 이탈리아 영화평론가가 저술한 총 8편의 감독론을 담은 책. 1부는 한국의 평론가들이 2부는 이탈리아 평론가들이 맡아 동시대 한국 영화감독에 대한 양쪽의 비평적 대화로 구성했다.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홍상수, 김기덕, 임상수, 김지운 등 한국영화감독 7인에 대한 양국 평단의 견해를 확인할 수 있다.

◇ 신보

■ 동방신기 'MIROTIC'

그룹 동방신기의 스페셜 에디션 앨범. 이번 스페셜 에디션에는 4집 수록곡 12곡과 함께 영웅재중의 자작곡 '사랑아 울지마', 믹키유천의 자작곡 '사랑 안녕 사랑'을 포함한 총 4곡의 신곡이 추가로 수록되었으며, 분위기 있고 세련된 동방신기의 모습이 담긴 40페이지 분량의 사진도 구성해 새로움을 더했다.

■ 노엘라 'SHINING CLOUD'

바이올리니스트 노엘라(Noella)의 첫 번째 음반. 노엘라는 명문음대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바이올린 계의 거장 James Buswell을 사사하고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실력파 아티스트. 이번 앨범은 여성 뉴에이지 음악가 '메이세컨'이 프로듀싱을 맡아 클래식,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준다.

■ 다이도 'Safe Trip Home'

1999년 로 1,5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등장한 싱어송 라이터 다이도의 세 번째 앨범이 나왔다. 클래식의 우아함과 포크의 단아한 선율을 두루 아우르는 그는 이번 음반에서 기계적인 음을 되도록 배제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을 활용하지 않은 채 전 곡을 실제로 연주해 삽입했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앨범의 대표곡은 '룩 노 퍼더'(Look No Further)로 팝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연주에서 클래식의 격조 높은 분위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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