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Suit를 입은 소년 그림으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일본작가 MAYUKA YAMAMOTO가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작인 Animal Suit 시리즈 2008년 신작 20여점이 전시된다. 작가는 파스텔 톤의 부드럽고 몽롱한 느낌의 배경에 서 있는 소년의 그림으로 유년기의 상처와 원초적인 공포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든 투명한 색채와 순수함을 표상하는 것들은 오히려 어둠에 속해있고 우울한 감상에 잠기게 하며 죽음을 환기시킨다. 작가의 작품도 마찬가지로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상과 이미지로 표현되는 표상 이외에 그 속을 들여다보면 '상처'와 '공포', '우울'을 함축하고 있다.

"아이의 눈을 통해 본 잃어버린, 상실한, 돌이킬 수 없는 성장서사를 기록한 것"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작품을 통해 우리의 돌이킬 수 없는 유년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림 속의 소년은 작가의 아이이면서, 유년시절 작가의 자화상이기도 하며 유년시절을 거쳐 온 우리 모두의 잃어버린 자화상이기도 하다.

MAYUKA YAMAMOTO전은 12월 4일부터 12월 27일까지 갤러리S․P에서 전시된다.

02)546-3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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