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조수미가 미남 팝페라 테너 알렉산드로 사피나와 듀엣 콘서트를 연다. 지난해 유니버설과의 전속계약으로, 세계적인 명성과 위상을 다시금 확인시켜준 조수미. 그녀의 따끈한 신보 ‘Missing You’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첫 무대다.

세계 각국의 사랑노래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은 신보 ‘Missing You’의 연장선상에 있다. 발매 한 달 만에 30만장 판매고를 훌쩍 넘긴 ‘Missing You’는 오랜 외국생활과 연주여행에서 느끼는 가족에 대한 애틋함, 만남과 헤어짐의 일상 속에서의 사람들을 향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나폴리 칸초네 ‘날 잊지 말아요’를 시작으로, 영화 ‘노팅힐’의 삽입곡 ‘She’,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의 ‘난 그대를 원해’, 영화 ‘카멜롯의 전설’의 삽입곡 ‘기도’ 등을 1부에서 노래한다.

정열과 애수가 어린 라틴음악 ‘케세라 세라’를 시작으로 열리는 2부는 ‘아름다운 하늘’, ‘베사메무초’를 비롯 ‘꿈길 따라서’ 등의 미국 민요와 ‘엄마야 누나야’ ‘즐거운 나의 집’ 등의 친근한 곡들이 듀엣 혹은 솔로로 불러진다.

국내에 많은 여성 팬을 거느리고 있는 사피나는 국내외에서 조수미와 수차례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 듀엣 공연을 자청한 사피나는 2001년 첫 내한공연과 조수미와 함께 한 2003년 공연 이후 5년 만의 내한이다.

조수미와 사피나의 듀엣 콘서트 5개 도시 투어는 12월 3일 고양 아람누리를 시작으로 5일 서울 예술의 전당, 7일 부산 문화회관, 9일 용인시 여성회관, 13일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으로 이어진다. 12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02-3461-0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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