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린다. 2005년 12월 단독 공연과 2007년 3월 드레스덴 필과 함께 한 바흐의 마태수난곡 공연에 이은 세 번째 내한이다.

독일 프로테스탄트 교회 소속 합창단으로 9세에서 19세의 소년 15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은 그 동안 테너 페터 슈라이어, 베이스 테오 아담, 바리톤 올라프 베어, 지휘자 카를 리히터,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슈말츠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배출해왔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그리그의 모테트 중 '바다의 별이여', 브루크너의 아베 마리아, 헨델의 '시온의 딸이여 기뻐하라', 바흐의 '오 예쁜 아기예수, 오 순한 아기예수', 멘델스존의 강림절과 성탄절 등의 명 합창곡을 순수하고 깊이 있게 들려줄 예정이다.

제28대 칸토르(합창대장)를 맡고 있는 로데리히 크라일레가 40여명의 소년단원을 이끌고 내한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독일의 이국적인 감동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13일에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14일에는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열린다. T. 02-599-5743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