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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미술시장전망, 중소형 아트페어 늘어날 듯
경기 침체 영향… 경매는 중저가 작품 고미술품 부각 예상




윤선희 기자 leonelgar@hk.co.kr

미술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 미술 시장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경기 침체에 따라 위축되는 양상이 지속될 거에요. 다만 부분적으로 변화를 예측해 본다면 경매에서는 중저가 작품이나 고미술품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굵직굵직한 아트페어보다는 중소형 아트페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술시장연구소소장 서진수 강남대 교수는 2009년 미술 시장에 대해 전반적인 침체 중에서도 부분적인 변화가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국내 미술 경매 시장의 낙찰총액은 1,19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2% 감소했다. 경기 후퇴의 어려움 속에서 삼성그룹 미술품 비자금 사건이 터졌고, 이로 인해 고가 미술품 시장은 붕괴 위기에 처했다. 설상가상으로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 위작 감정 논란까지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미술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진수 교수는 지난 한 해 동안의 미술 시장 현황을 결산한 자료 <2008 한국 미술 시장 결산 보고서>를 통해 “2년간 호황을 누렸던 미술 시장이 2007년 말부터 위축되기 시작했고, 경매를 중심으로 작품 가격 하락 등의 변화가 뚜렷해지며 극심한 경기 후퇴 현상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옥션의 낙찰총액은 2007년 964억 1,218만원에서 지난해 695억 8,999만원으로, K옥션은 같은 기간 695억 8,999만원에서 358억 4,840만원으로 각각 감소세를 나타냈다. 후발 경매사들은 상황이 더욱 어려워 크고 작은 변화들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D옥션은 1회 경매 이후 저조한 실적으로 경매가 중단됐고, 한국미술품경매는 아이옥션으로 바뀐 뒤 고미술 중심의 경매를 3차례 실시했지만 큰 빛을 보지는 못했다. 지난해 3회 경매를 실시한 옥션M은 낙찰총액이 66억 2,000만원에서 34억 4,170만원으로 48%가량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옥션별, 오픈옥션, 아이옥션, 꼬모옥션, D옥션, M옥션, A옥션, 매일옥션 등 신생 경매 업체들의 지난해 낙찰총액은 137억 280만원에 그친 셈이다.

서 교수는 “아트페어 역시 신설 아트페어인 ‘블루닷아시아’가 3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상반기 미술 시장의 호조를 예고했지만 9월에 열린 제7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 140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30억원 감소하는 등 하반기 시장 침체가 다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화랑들도 대형 기획 초대전을 줄이는 대신 저가 작품 전시를 늘려나갔다.

미술계 안팎에서는 올해 들어 소규모 화랑들이 참여하는 아트페어나 호텔 아트페어 등이 강세를 보임과 동시에 경매 시장에서는 젊은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과 고미술품, 일부 해외 작가들의 작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한 한중일 아시아 3국 미술시장의 융합으로 홍콩 시장에 관심이 쏠리면서 인도나 동남아시아 같은 신흥 미술시장의 부상을 기대하고 있다.

서진수 교수는 금년 시장의 호황을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작품의 가격조정과 수급조절에 따라 긍정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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