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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리뷰] 안나 네트렙코의 'Souvenirs : 추억' 外
최고의 소프라노 '추억'을 노래하다
열정·즐거움·사랑 다채로운 감정 17곡에 담아 4번째 앨범 발표





이인선 기자 kelly@hk.co.kr



러시아 극장 무대 위를 청소하던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학교의 평범한 여학생에서, 세계 클래식계를 놀라게 한 신데렐라로, 이젠 누구도 깰 수 없는 아성의 세계 최고의 디바가 된 여인이 있다.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재색을 겸비한 EMI소속의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에 맞서 도이치그라모폰 사에서 전략적으로 간판스타로 키워낸 안나 네트렙코는 이제 안젤라 게오르규의 라이벌이 아니라 바통을 건네받은 듯하다.

2007년 타임지에서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 2008년에는 ‘러시아 인민 예술가상’을 받은 그녀는 영국의 그래미상이라 불리는 ‘클래시컬 브릿 어워드’에서 2007년과 2008년도에 연이어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며 ‘현존하는 최고의 소프라노’라는 명성을 얻었다.

플레이보이지가 선정한 ‘클래식계의 가장 섹시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미모까지 갖춘 그녀의 네 번째 앨범 이 발매됐다.

자신의 ‘추억’을 공유하는 음악을 담아내, 지금까지 발매한 음반 중 가장 개인적인 앨범이다.

오페레타(희극적인 요소를 가진 작은 규모의 오페라), 슈트라우스의 가곡, 림스키 코르사코프 2곡을 비롯해 프랑스, 노르웨이, 체코, 유대 노래에 앤드류 로이드 웨버까지 그녀가 추억 속에 차곡이 담아낸 음악은 열일곱 곡에 이른다. “열정과 즐거움,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그녀의 말대로 앨범엔 다채로움이 넘친다.

무게감 있는 보이스에 실어낸 언어만도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러시아어, 체코어, 라틴어까지다.

2008년 3월,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상주하는 체코 프라하의 루돌피눔의 드보르작홀에서 레코딩한 것으로 라이선스 음반, 수입음반, DVD가 포함된 디럭스 수입음반, LP음반 등 네 가지 종류로 지난 11월 출시되었다. 라이선스 음반 속에 있는 번역된 가사 집은 네트렙코의 추억에 보다 가까이 가는데 도움이 된다.

■ 데파페페의 '데파후유 - 맑으나 가끔 눈'

청아하고 달콤한 기타 듀오, 데파페페의 겨울앨범이 나왔다.

여름에 발매된 <데파나츠 - Drive! Drive! Drive!>에 이은 두 번째 시즌 앨범. 도쿠오카 요시나리와 미우라 다구야, 기타로 이야기하는 두 명의 남자는 2002년 인디신에 데뷔하며 발표한 3장의 앨범이 1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던 실력파 뮤지션. 2005년 1집 앨범 를 발매로 메이저에 데뷔했다.

이번 앨범은 겨울에 듣기 좋은 데파페페의 히트곡을 새롭게 편곡, 수록한 것으로, 새로운 신곡 [맑으나 가끔 눈]과 [스플 295음]의 메이킹 비디오와 뮤직 클립 영상을 수록한 DVD가 한정반으로 출시되었다. 지난해 10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로 내한한 바 있는 데파페페의 신나는 기타연주는 울적한 마음까지도 날려버린다.

■ 알렌 에스의 '뮤지엄 오브 알렌에스'

앳된 얼굴의 20대 중반 여성 듀오의 첫 앨범. 7곡이 담긴 미니앨범 속엔 박시내와 최윤정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팝 발라드와 디스코에 녹아들었다.

TV드라마의 OST, 로고송, 보컬트레이너로 활동해온 두 명의 보컬이 의기투합해 1년 여간 공을 들인 결과물은 실력있는 여성 듀오의 탄생을 보여준다.

이별의 아픔을 담은 타이틀곡 ‘독(獨)’은 팝 발라드의 기본기에 충실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Festival'에서는 디스코 리듬 속에서 풍부한 성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R&B곡 ‘얼음’, 어쿠스틱 하운드의 ‘이제 난’ 등에서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이 엿보인다. 더욱이 기타의 샘리, 드럼 강수호, 베이스 최훈 등 국내 대중 가요계 최고의 세션이 든든하게 뒷받침해주어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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