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ow Project'-Oops, I am sorry!>는 그리스 신화에서 소재를 건져 올린 작품이다. 아리아드네의 도움으로 미궁을 빠져나온 테세우스. 그는 아리아드네와의 사랑의 도피 중, 그녀를 낙소스 섬에 버리고 그녀는 깊은 절망에 빠진다.

이순주 안무가의 신작 <'The Flow Project'-Oops, I am sorry!>는 '테세우스는 왜 낙소스에 아리아드네를 버렸을까?'라는 의문에서 움직임의 실타래를 풀어낸다.

작품은 둘 사이의 관계보다는 아리아드네가 마음의 평정을 찾아가는 '과정의 흐름'에 주목한다. 이번 작품은 3년 전부터 돌입해온 이순주 안무가 자신의 작품에 대한 해체작업의 일환이다.

어떤 움직임이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지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다. 국립발레단 단원을 역임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전문사 졸업한 이순주는 문화예술위원회의 '코레오그래퍼 댄스 프로젝트'로 가능성을 인정 받은 차세대 안무가. 그녀의 색다른 움직임이 기대를 모은다. 2월 14~15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T. 02-2230-6601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