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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고리키 희곡, 연극 '밑바닥에서'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
조지은 인턴기자 숙명여대 국어국문과 4년



연극 '밑바닥에서'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로 불리는 막심 고리키가 1902년에 발표한 희곡으로, 더럽고 어두운 싸구려 여인숙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여러 인간의 삶을 그려가는 작품이다.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1900년대 우울했던 러시아를 2009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창조적이고 높은 수준의 작품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리키가 작품을 썼던 1890년대 러시아는 자본주의 제도의 모순, 경제공황 등으로 사회 밑바닥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던 때였다.

도둑, 사기꾼, 알코올 중독자, 성공하고 싶어 하는 수리공, 기적을 기다리는 이 등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어쩌면 2009년 현재 한국의 밑바닥 사람들 모습과도 닮아있다.

작품 속에서 여러 인물들은 대화를 통해 이념적 긴장감을 보여주며, 사실주의 정신이 반영되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품에는 특정 주인공 없이 모든 배역이 주인공이자 조연으로 활약하는데 영화배우 김수로가 젊은 도둑 페펠 역을, 뮤지컬배우이자 연기자인 엄기준이 사기도박 전과자 사틴 역을 맡아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준다.

'밑바닥에서'라는 제목이 어딘지 모르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전망을 품고 있는 듯 보이는 것처럼 이 작품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기를 기대해본다. 2월 14일부터 3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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