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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고박물관 탐방] "세계 10위 광고대국··· 창작능력도 눈부신 발전"
한국방송광고공사 박원기 연구위원
국내 광고계 크리에이티브 경쟁력 선진국 비해 크게 뒤지지 않아






한국은 세계 10대 광고대국으로 꼽힌다. 이 순위는 광고시장 규모를 잣대로 한 것이다. 2007년 기준 한국의 광고시장은 약 8조원 가량이다.

세계 최상위권 광고국은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순이다. 거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한 경제력 순위와 일치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광고연구소 박원기 연구위원은 "경제가 커지면 광고도 발전하며, GDP와 광고비는 거의 정비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릇이 커지면 담길 것도 많아지듯이 광고의 양적 발전은 질적 발전과도 연동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국내 광고업계의 크리에이티브(광고창작)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 과연 세계 10대 광고대국에 걸맞은 역량을 갖추고 있을까.

이에 대해 박 연구위원은 "아이디어와 제작능력은 외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일 것이다. 예전에는 미국, 일본 광고의 아이디어를 많이 모방했지만 요즘은 거의 하지 않는다. 국내 크리에이터(광고창작인)들의 자부심이 그만큼 강해졌다는 뜻이다. 아울러 국내 광고계의 광고기법이나 장비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뉴욕 페스티벌, 클리오 어워즈 등 국제적 광고제에서의 수상 실적이 미미하다는 사실이다. 흔히 광고인들의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계량화하는 손쉬운 척도로 광고제 수상 실적이 많이 이용된다.

하지만 박 연구위원은 "광고는 한 나라의 문화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상 실적만으로 경쟁력을 단순 평가할 수는 없다고 본다. 우리 광고인의 수상 실적이 처지는 것은 창의성 자체보다는 언어 문제, 국제적 인맥의 부족 등에 기인한 바가 더 클 것"이라며 좀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또 "광고제작은 로컬(국내) 산업이기 때문에 국내서 우리 것만 잘 만들면 광고도 발전한다"며 "정부는 적절한 규제와 진흥 정책을 통해 광고산업 발전을 위한 여건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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