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에콰도르에서 서쪽으로 1천 킬로미터 들어간 지점에 위치한 갈라파고스 제도.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연구한 곳으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수많은 이들이 한번쯤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는 천혜 자연의 보고다.

20여 개 섬들의 각기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외모로 진화된 희귀 생명체들의 섬. 여기에서 모티프를 얻은 현대 무용가이자 안무가 김선이는 몸으로 을 빚어냈다. 그러나 그녀는 신비의 섬이 아닌 현대사회의 축소판인 '적자생존 속 살아 남기 위한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갈라파고스 섬에 대한 색다른 해석과 더불어 현대무용과 대중의 거리감 좁히기 역시 이 공연에서 시도되고 있다.

현대무용을 바탕으로 드라마와 음악적 요소가 더해졌고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교감 지수를 높일 예정이다. 은 작품성과 예술적 실험성을 인정 받아 아르코예술극장의 기획공연 중 하나인 Pleasant&Creative프로그램에 선정된 공연.

김선이 안무가가 펼치는 유쾌한 상상과 다양한 장르의 융합을 통해 탄생한 '즐거운 춤'의 현장을 만날 수 있다. 2월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T. 02-2263-468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