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갯빛 정원에는 살아 숨 쉬는 자연의 다양한 색이 담겨있다. 그 빛이 담긴 전시, Iris garden전은 신정옥, 이상미, 이나진 작가의 3인전이다. 봄을 맞아 서정욱 갤러리에서 기획했다. 음악의 편안함과 작품의 다양한 색감이 접목된 전시로 갤러리는 시각적인 감상에 머무르는 공간이 아닌, 모든 감각으로 느끼는 공간으로 변모된다.

Swaying flower주제의 작품 활동을 하는 신정옥 작가는 화면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꽃과 배경을 팬 붓으로 붓질해 반추상적인 신비함을 나타내고, 꽃을 흔들어 분출하는 효과는 관객과의 소통으로 표현해 회화적인 느낌을 준다. 수채화 같은, 혹은 파스텔 같은 따스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또 A windy day주제의 작품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이상미 작가의 작품과, 한국과 일본 자수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이미지를 화면에 재해석해 기하학적이고 수학적 운동의 패턴을 담고 있는 From the nature 시리즈의 이나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3인 작가의 감각적인 붓 터치와 클래식 음악이 결합된 이 전시는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서정욱 갤러리에서 3월 11일까지. 02)582-4876



윤선희 기자 leonelga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