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장흥 문화예술체험특구 지정을 기념하는 전시. 장흥아뜰리에 작가 60명 중 21명의 작업을 한 공간에서 선보인다. 무심코 바라보면 다 똑같은 초콜릿이지만, 직접 먹어보면 제각기 다른 맛과 향을 지닌 초콜릿 박스처럼, 제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작가들의 작업장이 이와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 총 5개의 전시장으로 나뉘어져 작품을 선보인다.

제1전시장은 사실주의 경향의 작품이다. 숲을 소재로 빛을 그려내는 도성욱 작가, 지나간 한 시대의 여성에 대한 이미지를 재현하는 정명조 작가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제2전시장은 자신만의 이미지를 통해 현대사회의 현실과 현상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제3전시장은 자발적인 매체로 현대적 재현을 추구했다.

이동재는 하나의 인물을 여러 형태로 변형시키거나 쌀, 곡물, 알약, 단추, 크리스탈, 진주와 같은 여러 재료를 폭넓게 사용해 역사적 아이콘을 재현한다. 모자이크 기법으로 잡지와 전단지 조각을 붙여 만든 유영운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한 표현을 감상할 수 있는 제4전시장과 주관적인 심상을 재현한 제5전시장을 거쳐 감상의 여정이 끝난다. 장흥아트파크에서 4월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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