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앤디 워홀'이라 불리는 작가 타다노리 요코오의 개인전. 1960년대 전후 일본 팝 문화의 선두주자로서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회화, 광고, 영화, 디지털 아트 등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1970년대 전후의 포스터 작품을 비롯해, 200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는 Y-Junction프로젝트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전시의 주가 되는 Y-Junction시리즈는 현대사회를 사는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도시풍경을 담고 있다.

가로등이나 형광간판, 자동차 헤드라이트 등의 가공적 조명을 받은 골목 풍경은 작가 특유의 반자연적인 색감으로 덮여있다. 우리가 평소 의식하지 못하는 뒷골목의 풍경들, 그 지극히 일상적인 공간도 오묘하고 신비한 가공적 공간으로 변할 수 있음을 생각해보게 한다.

다양한 재료와 소재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상상력과 열정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아라리오 서울에서 4월 12일까지. 02)723-6190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