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공화국의 가장 권위있는 미술상인 '인드르지흐 할루페츠키 미술상' 수상자 9명의 설치 및 영상작품 15점을 소개하는 전시.

할루페츠키 미술상은 유럽의 탈공산주의 국가들의 젊은 작가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오래되고 저명한 미술상으로, 만 35세 이하의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뚜렷한 공통점이 보이는 수상자 9명의 작품을 한 데 모아 동시대적 요소들을 부각시키고, 체코 미술의 독특한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 전시의 목적. 2000년부터 2008년까지의 수상자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게 되는 생각, 감정, 행동의 미묘한 모습들에 대해 관찰자로서의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지극히 평범하고 소박한 예술적 표현을 보여주며, 일상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 관람객의 상상을 자극한다.

각종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의 지루한 일상에서 새로운 의미를 모색해가려는 끝없는 여정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체코현대미술의 오늘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5월 24일까지.

02)880-9513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