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연재만화 '광수생각'을 동명으로 한 연극. 2006년 11월 초연 이래 공연을 거듭해 이번에 7차 앙코르 공연이다. 원작을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이미지로 재구성돼 만화로는 표현하기 힘든 생동감을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다.

스토리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다른 연극과 달리, 이 작품은 원작 만화의 이미지만을 가지고 새로운 스토리를 쓴 제작방식으로 차별성을 띤다.

연인 간의 사랑, 친구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을 넘어선 궁극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사랑'에 서툰 자들에게 '사랑'의 방법을 제시하며 '사랑'으로 위안을 준다.

총 6인의 배우가 등장해 11명의 역할을 한다. 남녀 주연배우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1인 2역, 혹은 3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 무대 전환의 사이마다 보여지는 원작의 영상과 엔딩크레딧, NG컷 등의 활용으로 관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만화와 같은 아기자기한 무대 디자인과 캐릭터 조형물을 제작해 실제 배우처럼 활용하는 오브제는 공연에 따뜻함을 더했다.

힘들고 지친 삶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던 만화 '광수생각'의 저력이 공연 무대를 통해 어떻게 구현되는지. 3월 6일부터 오픈런. 상상블루소극장. 02)747-7491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