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세상 속에선, 미치지 않은 사람이 정상일까, 미친 사람이 정상일까?

'미쳤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이며, 우리는 무슨 잣대로 '미친'사람들을 '미쳤다'고 간주할 수 있는 것일까?

각박한 세상 속에서 숨 돌릴 여유도 없는 지금, '미친 사람들의 미치지 않은 이야기'에 주목해 보자. 정신병원 입원 환자인 이광남은 자신을 대통령이라 말하고 다닌다. 그의 곁엔 오랜 정신병원 친구인 장성만과 매번 약 시간을 챙기는 왈가닥 간호사 진선미가 있다. 어느 날 이광남의 옛 애인인 서인영이 정신병원에 의사로 오면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그들의 이야기 속에 한바탕 웃고 나면, 미친 세상 속에서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맞서 살아가고 싶은 용기와 희망이 샘솟는다. 삶에 대한 절실함, 내 곁의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 사랑의 애틋함 등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작지만 소중한 존재의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여기 '미친'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인생을 이루는 작고 소중한 비밀을 발견해 보자. 1월 23일부터 오픈런. 대학로 탑아트홀. 02)747-3066



송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