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손가락'과 '영국 국보'의 만남이 봄바람만큼이나 클래식 팬들을 설레게 한다. 레프 나우모프(러시아 국립음악원 교수)는 임동혁에게, 레슬리 가렛(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은 노던 신포니아 앞에 이 같은 찬사의 꽃을 놓았주었다.

런던 '더 타임즈' 선정, 영국의 세 번째 오케스트라로 꼽히며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는 노던 신포니아. 반세기 역사만에 열리는 첫 내한공연이다.

노던 신포니아를 이끄는 토마스 체트마이어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하다. 수많은 명반을 남긴 그는 최근 노던 신포니아와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슈만 교향곡이 담긴 앨범을 발표해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과 브람스 교향곡 1번, 그리고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들려준다. '황제'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웅장한 곡으로 잘 알려진 곡.

현재 줄리어드 음대에서 유학 중인 임동혁에겐 올해 처음으로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는 연주이기도 하다. 3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02-751-9633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