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개봉된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이 원작. 독특한 캐릭터와 아이러니한 상황, 기발한 전개로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다. 예기치 않게 살인을 하게 되는 수상한 여인 미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대우와의 예측불허 러브스토리.

사람이 사랑으로 인해 겪는 변화, 관계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과 의외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뮤지컬은 원작의 독특하고 범상치 않은 캐릭터와 엉뚱하게 전개되는 극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면서 더욱 스피디한 장면 전개, 위트 있는 대사와 상황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음악들을 더했다.

원작에서와 같이,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핵심 소재로 김치냉장고가 등장하고, 여러 가지 생활 속 소품과 상황이 기발한 코미디 소재로 쓰이거나 전혀 다르게 연출돼 상황코미디를 만들어낸다.

경쾌한 느낌의 팝적인 음악과 트렌디한 음악이 엽기적인 상황 속에서도 로맨틱 뮤지컬의 달콤함을 잃지 않게 한다. 남자 주인공 대우 역은 드라마와 뮤지컬 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신성록과, 뮤지컬 배우 김재범이 더블캐스팅 됐다. 여자 주인공 미나 역은 뮤지컬 배우 방진의가 맡았다.

3월 6일부터 5월 17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 02)2230-6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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