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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희망을 발견한다… 청춘예찬






‘쥐’(1998), ‘대대손손’(2000),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2006) 등 기형적이고 파괴적인 가족관계를 그려온 작가 박근형의 작품. 1999년 초연 당시 백상예술상 희곡상, 남자 신인 연기상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 작품으로 박해일, 고수희 등의 배우가 주목을 받았다.

2009년 공연되는 ‘청춘예찬’은 임정혁 연출로 이뤄진다. 병폐된 사회, 혹은 모순된 지금 현시대를 이야기하고자 하며,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인물들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한다.

술과 담배를 즐기며 몇 년째 고등학생인 ‘청년’, 하는 일 없이 집에만 누워 지내며 재혼한 부인에게 찾아가 용돈을 받는 ‘아버지’, 앞을 볼 수 없는 맹인 안마사 ‘어머니’, 뚱뚱하고 못생긴 다방 여종업원 ‘연상의 여인’ 등이 등장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이와 같이 무력하고 삶의 밑바닥 인생과도 같은 암울한 환경에 처한 인물들.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차갑고 냉정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못나고 한숨만 나오는 모습이지만, 가족이기에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함’이 공존한다. 암울한 현실 속, 역설적인 가족애를 드러내 보여주는 것. 그래서 ‘청춘예찬’이라는 제목 가운데 우리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3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Studio동숭무대. 02)765-7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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