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작뮤지컬로 전쟁과 인간, 권력과 민중, 삶과 죽음 등 사회와 인간의 본질을 다뤘다.

극작가 이윤택이 쓴 작품으로 이순신, 선조, 도요토미, 종의지에게서 해체된 세계, 분열된 자아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순신의 전쟁은 삶의 정당성을 되찾기 위한 세상과의 싸움이며,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 현실과 이상, 공포와 삶의 환희 사이에서 점점 미쳐가는 자신과의 싸움인 것.

이순신 역에 2006년 ‘화성에서 꿈꾸다’에서 정조 역을 맡았던 뮤지컬 배우 민영기가 캐스팅되었고, 평화의 지도자 종의지 역에 장현덕, 억대 역에 신예 이애린이 캐스팅됐다. 뿐만 아니라 밀양 어린이 극단 반달의 초중고생 단원들도 출연해 눈길을 끈다.

극 중 이순신의 어린 아들과 조카로 출연하며, 온 바다를 가득 메운 눈부신 전어 떼를 연기하는 배우들도 밀양의 어린이들이다. 이 장면은 지난해 통영과 동국대 야외 초연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이 작품은 전 세계 400여 개 합창단이 참가하는 월드콰이어챔피언십(합창음악을 통해 인류애와 민족 간 화합을 추구)에 공식 초청작으로 확정되기도 했다. 4월 17일부터 5월 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02)2230-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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