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극작가 겸 영화감독 David Mamet의 희곡 ‘American Buffalo’를 원작으로 한 작품. 1975년 초연 당시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1977년 뉴욕 드라마비평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더스틴 호프만의 동명 영화로도 발표된 바 있다.

국내에는 1992년 주호성, 윤주상, 최종원이 출연한 ‘기막힌 사내들’로 처음 선보였다. 국내 초연 17년 만에 다시 대학로 무대로 돌아온 이 작품은, 초연 배우 최종원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구태환의 연출에 이승호 예술감독, 최종원, 윤여성과 신인배우 최진호가 가세해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고찰하지만 무겁지 않은 절제된 웃음을 선사한다.

미국 시카고 Don의 고물상에서 아메리카 들소가 그려져 있는 동전 한 닢을 비싼 값에 팔고 난 Don이 친구들을 소집해 다시 훔쳐올 모의를 하게 되는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그린 간단한 줄거리의 연극이다.

그러나 ‘기막힌 사내들’은 세 남자의 갈등을 통해 물질적 이익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현대인들의 왜곡되고 단절된 인간관계에 뼈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4월 17일부터 6월 14일까지.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 02)763-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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