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코러스’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생 마르크 합창단의 세 번째 내한공연이 열린다. 이달 발매되는 두 번째 앨범 ‘어른의 뜰 안에서’의 발매기념 공연으로, 그들의 빛나는 청아함은 다시금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듯하다.

1986년 프랑스 리옹의 어린이 합창 지휘자인 니꼴라 뽀르뜨(Nicolas Porte)가 창립한 생 마르크 합창단은 10세에서 15세의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1992년 노트르담의 푸르비에 사원의 어린이 합창단으로 지정되어 미사에서 정기적으로 성가를 불러오고 있다. 그러나 레퍼토리의 폭이 매우 넓어 그레고리안 성가부터 현대음악까지 아우른다.

총 7차례의 공연을 펼치는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그 넘치는 재능을 무대에서 펼쳐 보인다. ‘In memoriam(망자에 대한 추모)’, ‘Vois sur ton chemin’(너의 길을 보아라) ‘Carese sur l'ocean’(바다의 어루만짐)등의 영화음악과 ‘Panis Angelicus’(생명의 양식), ‘For the beauty of the earth’(주님 주신 아름다운 세상) 등의 종교음악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

신보에서 선보이는 불멸의 샹송, 에디뜨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라던가, 조르쥬 무스타키의 ‘나의 자유’와 국내 팬들을 위해 ‘오나라’, ‘마법의 성’, 그리고 세계민속음악도 노래할 예정이다.

4월 18일(신세계백화점 본점), 4월 19일(현대백화점 중동점), 4월 20일(미아3동 성당), 4월 21일(현대백화점 무역점), 4월 25일(포천 반월아트홀), 4월 26일(신세계백화점 죽전점)에서도 공연된다. 4월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T. 02-523-5391



이인선 기자 kelly@hk.co.kr